여름철 등산·서핑 '낙뢰사고' 잇따라…"바위 밑도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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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이나 서핑 중 벼락에 맞아 숨지는 등 여름철 낙뢰 사고가 잇따라 소방 당국이 주의를 요구하고 나섰다.
낙뢰 사고의 발생 장소와 상황을 살펴보면 등산 13건(41.9%), 서핑 5건(16.1%), 낚시 2건, 골프 2건 등 야외 레저 활동 중 많이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등산 중 낙뢰 사고는 정상 바위 근처에 서 있거나 바위 밑에서 비를 피하다가 낙뢰가 바위로 떨어져 추락하는 경우, 낙뢰로 돌이 튀어 다친 경우, 전류가 흘러 감전되는 경우 등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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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가장 많고 낮 시간 대부분…등산·서핑 주의
[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등산이나 서핑 중 벼락에 맞아 숨지는 등 여름철 낙뢰 사고가 잇따라 소방 당국이 주의를 요구하고 나섰다.
20일 소방청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최근 5년간 낙뢰 사고로 119 구급대가 출동한 건수는 총 31건이었다. 이 중 19.4%인 6건은 심정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낙뢰 사고는 낙뢰를 직접 맞거나 낙뢰를 맞은 높은 물체 옆에서 감전되는 경우, 낙뢰가 치는 지면에 의해 감전되는 경우, 실내·외 관계 없이 전기가 통하는 물체를 만져 감전되는 경우 등이 있다.
낙뢰를 맞으면 손발 저림, 감각 이상, 통증, 의식 장애 등 증상이 다르게 나타나며 심각할 경우 심정지로 이어질 수 있다.
월별 발생 현황을 보면 8월이 19건(61.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6월 6건(19.4%), 7월 3건(9.7%) 순으로 여름철에 주로 많이 발생했다.
시간대별로는 낮 12시~오후 3시 16건(51.6%), 오후 3시~6시 9건(29.0%), 오후 9시~자정 3건(9.7%), 오전 9시~낮 12시 3건(9.7%) 순으로 낮 시간대가 28건(90.3%)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50대가 절반 이상이었다. 성별은 남성 22명, 여성 8명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2배 이상 많았다.
낙뢰 사고의 발생 장소와 상황을 살펴보면 등산 13건(41.9%), 서핑 5건(16.1%), 낚시 2건, 골프 2건 등 야외 레저 활동 중 많이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등산 중 낙뢰 사고는 정상 바위 근처에 서 있거나 바위 밑에서 비를 피하다가 낙뢰가 바위로 떨어져 추락하는 경우, 낙뢰로 돌이 튀어 다친 경우, 전류가 흘러 감전되는 경우 등이 많았다.
서핑 강습 중 바닷물에 발을 담근 상태에서 낙뢰로 다리 저림을 호소하거나 낙뢰로 나무가 부러지면서 그 아래에 깔린 경우도 있었다.
아울러 낙뢰 사고의 대부분은 실외에서 발생했지만 차 안이나 컨테이너 등 실내에서 일어난 경우도 5건이나 됐다. 건물 외부로 낙뢰가 떨어져 출입문 등 전기가 통하는 물체와 접촉한 상태에서 감전되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낙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실외인 경우 주변을 둘러보고 낮은 지대로 이동하거나 안전한 실내로 들어가야 한다.
또 돌출된 바위나 높은 나무, 물이 고인 장소 등 낙뢰가 떨어지기 쉽고 전류가 흐를 수 있는 장소에서는 멀리 떨어져야 한다.
아울러 실내에서는 전기가 흐를 수 있기 때문에 흐르는 물과 금속 제품 사용을 금지하고 창문이나 문, 현관, 콘크리트 벽에 기대지 않아야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kkangzi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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