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포스텍 등 9개교에 첨단 연구장비…5년간 734억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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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총 730여억원을 투입하는 첨단 연구개발(R&D) 장비 도입·운영 사업에 서울대·포항공대 등 9개교가 선정됐다.
교육부는 대학 내 단과대나 학과별로 산재돼 있던 연구장비를 모으는 '핵심연구지원센터' 도입을 위해 '기초과학 연구역량 강화' 사업을 운영해 왔다.
선정된 대학부설연구소 등은 사업 첫 해인 올해에는 과제별로 평균 50억원의 장비 구입비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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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실험실 고가 첨단 장비 도입과 운영 지원한다
포스텍 2개 등 총 10개 과제…장비에 평균 50억씩
장비 관리와 테크니션 육성 등 연 5억씩 추가 지원
[서울=뉴시스]김정현 기자 = 정부가 총 730여억원을 투입하는 첨단 연구개발(R&D) 장비 도입·운영 사업에 서울대·포항공대 등 9개교가 선정됐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국가연구시설장비진흥센터는 기초과학 연구역량 강화 사업 '인프라 고도화' 유형 공모 결과 9개교 10개 과제를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교육부는 대학 내 단과대나 학과별로 산재돼 있던 연구장비를 모으는 '핵심연구지원센터' 도입을 위해 '기초과학 연구역량 강화' 사업을 운영해 왔다.
올해는 해당 사업 내에 '인프라 고도화' 유형'을 처음 신설해 첨단 연구장비 구축 및 관리·운영 비용을 일괄 지원하고 대학의 R&D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도입된 첨단 연구개발 장비는 핵심 연구자가 쓰되 대학 내외 연구자와 연구기관이 공동 사용하도록 장려해 공동 연구를 활성화한다. 연구실의 테크니션(전담운영인력) 육성도 지원해 장비의 활용성도 극대화한다.
선정된 대학부설연구소 등은 사업 첫 해인 올해에는 과제별로 평균 50억원의 장비 구입비를 받게 된다. 여기에 연구시설 장비 운영과 관리 및 테크니션 육성 지원 명목으로 연 평균 5억원의 재정을 추가로 지원한다.
사업 기간은 5년으로 도합 총 734억원이 투입된다. 올해 투입될 예산은 장비 구입비 포함 534억원 규모다.
공모 결과 대학별로는 포항공대가 과제 2개를 따냈다. 나머지 대학 8개교는 각각 과제 1개씩 선정됐다.
50억~70억원 안팎을 받게 되는 '대형'에는 ▲서울대 기초과학공동기기원(뇌과학) ▲한양대 청정에너지연구소(화학공학) ▲전북대 반도체공정연구센터(전기/전자) ▲포항공대 세포막단백질연구소(생명과학) ▲'성균관대공동기기원'(재료·소재) 등 5개 기관이 선정됐다.
사업비 20억원부터 50억원 미만을 받는 '중형'에는 ▲이화여대 형광코어이미징분석센터(생명과학) ▲포항공대 반도체기술융합센터(전기/전자) ▲숙명여대 여성건강연구원(생명과학) ▲부산대 신물질 양자현상 통합해석 연구지원센터(물리) ▲경상국립대 광화학 나노소재 전문 핵심연구지원센터(화학) 5개 기관이 낙점됐다.
이번 공모에는 81개 과제가 접수돼 경쟁률 8.1대 1을 보였고, 당국은 서면·발표·현장방문 3단계 평가를 거쳐 선정 과제 10개를 추렸다. 선정된 과제 수행을 위한 장비 지원액은 관련 법령에 따라 '국가연구시설장비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된 이후 교부될 예정이다.
심민철 교육부 인재정책기획관은 "대학이 연구진의 우수한 역량과 전문성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물적·인적 기반을 구축하는 첫발을 내딛었다"며 "대학이 세계 최초 및 최고의 연구성과를 창출해 국가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obag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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