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손흥민 조력자 찾았다…'넘어야 할 산' 무리뉴와 껄끄러운 거래를 터야 온다

이성필 기자 2024. 6. 2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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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이적 시장 개장을 앞두고 토트넘 홋스퍼가 여러 협상 창구를 열어 놓고 영입 작업에 열중하는 모양이다.

영국의 종합지 '미러' 등 주요 매체는 19일(한국시간) 토트넘의 여름 이적 시장 동향을 전하면서 튀르키예 수페르리가를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토트넘에 대한 감정이 그리 좋지 않은 무리뉴가 시만스키를 다음 시즌 전력의 중심으로 생각하고 있다면 이적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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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네르바체의 다재다능 미드필더 세바스티안 시만스키를 향한 토트넘 홋스퍼의 구애가 시작된 모양이다.
▲ 페네르바체의 다재다능 미드필더 세바스티안 시만스키를 향한 토트넘 홋스퍼의 구애가 시작된 모양이다.
▲ 페네르바체의 다재다능 미드필더 세바스티안 시만스키를 향한 토트넘 홋스퍼의 구애가 시작된 모양이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여름 이적 시장 개장을 앞두고 토트넘 홋스퍼가 여러 협상 창구를 열어 놓고 영입 작업에 열중하는 모양이다.

영국의 종합지 '미러' 등 주요 매체는 19일(한국시간) 토트넘의 여름 이적 시장 동향을 전하면서 튀르키예 수페르리가를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입 대상은 공격형 미드필더면서 오른쪽 측면 공격수도 소화 가능한 폴란드 출신의 세바스티안 시만스키(페네르바체)다. 시만스키는 폴란드 명문 레기아 출신으로 디나모 모스크바(러시아)로 이적해 페예노르트(네덜란드) 임대 생활을 지난 뒤 지난해 여름 페네르바체 유니폼을 입었다.

리그 37경기 10골 11도움, 유럽축구연맹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16경기 3골 7도움 등 공격 재능을 마음껏 뽐냈다. 리그 전체에서 두 번째로 많은 태클 성공, 60개 이상의 슈팅 2위 등의 지표를 기록했다. 페네르바체가 우승을 놓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을 뿐이다.

현재 독일에서 진행 중인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도 폴란드 대표로 지난 16일 네덜란드전에 뛰었다.

▲ 세바스티안 시만스키는 폴란드 국가대표로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도 뛰는 중이다.
▲ 세바스티안 시만스키는 폴란드 국가대표로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도 뛰는 중이다.
▲ 세바스티안 시만스키는 폴란드 국가대표로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도 뛰는 중이다.

시만스키는 전방을 보는 시야가 좋다는 평가다. 제임스 매디슨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확인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하겠다는 의지로 전력 보강을 다니엘 레비 회장에게 요청했고 이를 받아들였다고 한다.

시만스키도 빅리그 진출에 대한 꿈을 키우고 있고 토트넘의 관심이 싫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챔피언스리그(UCL)가 아닌 UEL 진출권을 갖고 있는 토트넘이지만, 그래도 매력적이다.

변수가 생긴 것은 조제 무리뉴의 부임이다. 페네르바체는 무리뉴를 선임하며 새로운 출발을 예고했다. 공교롭게도 가는 팀마다 우승을 차지했던 무리뉴지만, 토트넘에서는 무관이었다. 최악의 팀으로 기억해도 이상하지 않은 일이다.

2027년 6월까지 페네르바체와 계약이 남았고 무리뉴는 시만스키를 보내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점도 토트넘에는 고민이다. 경쟁자도 있다. 라치오(이탈리아)와 올림피크 마르세유(프랑스)가 시만스키를 노린다.

페네르바체는 3,000만 파운드(약 527억 원)는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토트넘이 지급 불가능한 금액은 아니다. 문제는 무리뉴다. 토트넘에 대한 감정이 그리 좋지 않은 무리뉴가 시만스키를 다음 시즌 전력의 중심으로 생각하고 있다면 이적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도 내부 정리가 필요하다.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는 유벤투스나 AC밀란 등의 관심을 받고 있어 떠나는 것이 유력하다. 지오바니 로 셀소, 이브 비수마, 파페 사르 올리버 스킵, 로드리고 벤탄쿠르도 있다. 이들 중 일부가 이적해야 시만스키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결국은 레비 회장과 페네르바체 경영진, 무리뉴 사이의 눈치 싸움으로 귀결된다. 시만스키를 어떻게, 얼마나 적당한 금액으로 거래하느냐에 다음 시즌 토트넘 농사가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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