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기업경기 전망 3분기 만에 둔화…제조업 전분기 대비 7p 하락

김종엽 기자 2024. 6. 20.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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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기업경기가 3분기 만에 상승세가 꺾었다.

20일 대구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역기업 210개사(제조업 160개, 건설업 50개)를 대상으로 기업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3분기 제조업 종합경기 전망 BSI가 87로 전 분기(94) 대비 7p 하락했다.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낮으면 경기 악화를 예상하는 기업이 호전될 것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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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 60선 회복했지만 기준치 한참 밑돌아
대구상공회의소 제공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대구지역 기업경기가 3분기 만에 상승세가 꺾었다.

20일 대구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역기업 210개사(제조업 160개, 건설업 50개)를 대상으로 기업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3분기 제조업 종합경기 전망 BSI가 87로 전 분기(94) 대비 7p 하락했다. 건설업은 6p 상승한 60으로 2022년 4분기(64) 이후 7분기 만에 '60선'을 회복했지만 기준치 100을 한참 밑돌았다.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낮으면 경기 악화를 예상하는 기업이 호전될 것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음을 의미한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류는 원사수급 불안과 원부자재가 상승 등으로 59에 그쳤으며 자동차부품 역시 전기차 수요 둔화와 부품수출 감소로 전 분기 대비 11p 하락한 98을 기록했다. 수출기업 100으로 호조세가 예상됐지만 내수기업은 82로 6p나 떨어졌다.

건설업은 경기 선행지표인 공사수주 건수와 금액 부진으로 60을 기록해 침체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하반기 사업 실적에 영향을 미칠 대내외 리스크 요인과 관련, 제조업은 40.6%가 '내수소비 위축'을, 건설업은 60%가 '신규수주 감소'를 꼽았다.

이상길 대구상의 상근부회장은 "고물가·고금리 추세가 예상보다 장기화되고 있고 이로 인한 내수경기 위축, 기업·가계부채 증가, 인건비·원자재값 상승 등으로 대다수 중소기업들이 3중고를 겪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정부와 국회가 정쟁을 멈추고 서로 협력해 민간소비 회복 등 경제 살리기에 올인하는 모습을 보여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kim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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