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E&S 합병 가능성 촉각… 사측 “검토중… 결정된 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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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과 SK E&S 간 합병 가능성에 재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SK E&S와의 합병설에 대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합병 등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 중이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며 "향후 관련 사항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내 재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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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살리기 위한 카드” 해석
향후 그룹 조직개편 속도낼 듯
SK이노베이션과 SK E&S 간 합병 가능성에 재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양 사 간 합병이 성사되면 자산 100조 원이 넘는 초대형 에너지 전문기업이 탄생할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은 20일 합병 가능성에 대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나,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최근 SK그룹이 주요 사업을 점검해 최적화하는 ‘리밸런싱’ 작업을 진행 중인 만큼 향후 에너지 계열사를 시작으로 그룹 내 조직 재편 작업이 한층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SK E&S와의 합병설에 대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합병 등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 중이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며 “향후 관련 사항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내 재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SK그룹은 사업 포트폴리오 최적화를 위한 ‘리밸런싱’ 작업을 추진 중인데 이 과정에서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도 다양한 방안 중 하나로 검토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유·화학·배터리·소재 등의 사업을 하는 SK이노베이션의 자산은 86조 원이 넘는다. 또 LNG를 비롯해 수소 등 미래 에너지 사업을 하는 SK E&S의 자산은 19조 원 이상이다.
양 사 간 합병이 검토되고 있는 것은 SK온을 살리기 위한 카드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SK온은 2021년 출범 이후 적자가 지속되고 있지만 해마다 ‘조 단위’의 자금을 투자해야 하는 상황이다. 올해도 예정된 시설투자 금액이 7조 원을 넘는다. 업계 관계자는 “이 같은 자금 확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합병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합병까지는 넘어야 할 산도 적지 않다. 업계 관계자는 “양 사 간 합병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합병 비율 확정 및 주주 설득 등 여러 가지 난관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SK그룹은 오는 28∼29일 경기 이천시 SKMS연구소에서 주요 계열사 CEO 등 경영진이 참석하는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사업 리밸런싱 방향성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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