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국민 10명 중 1명은 생성형 AI 경험… 정보 유출 우려도"

김민국 기자 2024. 6. 20. 11: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 10명 중 1명 이상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사용해 본 적이 있으며, 텍스트 생성 이용 비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생성형 AI 이용 동기로는 '정보 검색에 효율적이다'(88.1%)를 선택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으며, '대화 나눌 상대가 필요해서'(71.8%), '일상적 업무 지원'(70.2%) 등이 뒤를 이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 로고. /방통위 제공

국민 10명 중 1명 이상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사용해 본 적이 있으며, 텍스트 생성 이용 비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3년 지능정보사회 이용자 패널조사’(국가승인통계)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전체 설문 대상의 12.3%가 생성형 AI를 이용해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2023년 11월 조사 당시 오픈AI의 챗GPT가 시장에 출시된 지 1년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임을 고려하면 생성형 AI 이용 경험이 단기간에 상당히 확산한 셈이다.

생성형 AI의 이용 현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텍스트 생성이 81%로 압도적이었고 음성과 음악 생성(10.5%), 도메인 이미지 생성(4.8%), 이미지 생성(3.6%) 순이었다. 하루 평균 이용 시간은 약 41분으로 나타났다. 생성형 AI 이용 동기로는 ‘정보 검색에 효율적이다’(88.1%)를 선택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으며, ‘대화 나눌 상대가 필요해서’(71.8%), ‘일상적 업무 지원’(70.2%)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생성형 AI를 이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높은 지식수준을 요구해 이용하기 어려울 것 같아서’(62.3%), ‘개인정보가 유출될 것 같아서’(57.3%), ‘이용하기 복잡할 것 같아서’(56.0%) 순으로 나타났다. 방통위는 “복잡한 서비스 이용 방법과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가 생성형 인공지능 이용의 진입장벽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했다. 방통위는 이번 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하반기 생성형 AI 이용자 보호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포털과 유튜브에서 제공하는 알고리즘 추천 서비스와 관련해서는 전반적으로 추천 서비스가 자신의 취향에 잘 맞춰져 있으며(포털 68.9%·유튜브 71.2%), 앞으로도 이용할 의향(포털 68.3%·유튜브 68.5%)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절반가량의 응답자들은 알고리즘 추천 서비스가 가치편향을 유발하거나(포털 49.4%·유튜브 51%),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포털 46.5%·45.5%)가 있다고 설명했다.

응답자들은 알고리즘 추천 서비스 제공자가 준수해야 할 윤리적 책무로 ‘알고리즘의 콘텐츠 선별 기준 공개’(62.9%)를 가장 많이 꼽았다. 전년 대비 9%포인트(P) 늘어난 수치다.

지능정보 서비스 분야별 이용 경험은 소비(51.1%), 금융(47.3%), 미디어(35.2%) 순으로 나타났으며, 향후 해당 서비스 이용 의향은 금융(82.7%), 소비(81.0%), 의료(80.8%) 분야 순이었다. 지능정보 서비스가 이용자의 삶을 개선해 줄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는 의료(92.5%), 금융(89.5%), 소비(86.3%)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0월 첫째 주부터 12월 첫째 주까지 전국 만 16세 이상 만 69세 이하 가구원 중 스마트폰을 이용하면서 하루 1회 이상 인터넷을 이용하는 2777가구 4581 가구원을 대상으로 면접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45%P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