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주’ 이제훈 “실오라기 안 걸친 전신 탈의, 177cm·58kg으로 촬영”[EN:인터뷰①]

배효주 2024. 6. 20.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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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훈이 '탈주'에서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전신 탈의 장면을 찍기 위해 기울인 노력을 전했다.

영화 '탈주'(감독 이종필)에 출연한 이제훈은 6월 20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개봉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오는 7월 3일 개봉하는 영화 '탈주'는 내일을 위한 탈주를 시작한 북한병사 '규남'(이제훈)과 오늘을 지키기 위해 규남을 쫓는 보위부 장교 '현상'(구교환)의 목숨 건 추격전을 그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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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제공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배효주 기자]

이제훈이 '탈주'에서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전신 탈의 장면을 찍기 위해 기울인 노력을 전했다.

영화 '탈주'(감독 이종필)에 출연한 이제훈은 6월 20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개봉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오는 7월 3일 개봉하는 영화 '탈주'는 내일을 위한 탈주를 시작한 북한병사 '규남'(이제훈)과 오늘을 지키기 위해 규남을 쫓는 보위부 장교 '현상'(구교환)의 목숨 건 추격전을 그린 작품이다.

이제훈이 연기한 '규남'은 군사분계선 인근 최전방 부대에서 10년 만기 제대를 앞두고 있는 중사로, 미래를 선택할 수 없는 현실을 벗어나 실패하더라도 원하는 것을 시도해 볼 수 있는 곳으로의 탈주를 꿈꾸는 인물이다.

탈주를 위한 사투를 벌이는 '규남'의 간절한 심정과 처절한 몸부림을 온몸으로 표현하는 이제훈은 체중 감량까지 불사했다. "지금은 몸무게가 60kg대 중반인데, 촬영 때는 58~60kg대를 유지했다. 신장은 176~177cm"라고 일명 '아이돌 스펙'이었던 사실을 밝힌 이제훈.

그는 "'규남'은 쉽지 않은 생활을 한 군인이기 때문에 '마른 장작' 같은 몸으로 표현되기를 바랐다. 3~4개월 간의 촬영 기간 가면 갈수록 피폐해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먹는 것에 강한 제한을 두면서 촬영했다. 점심, 저녁 시간 밥차를 외면했던 것이 가슴 아프고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과감히 '전신 탈의'까지 감행했다. "그 순간의 육체를 표현하기 위한 준비들이 있었다"고 말한 이제훈은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는 뒷모습으로 물세례를 받는데, 마치 쉽게 없어질 수 있는 존재, 작은 촛불 불씨처럼 보이지만 살아 남고 싶어 하는, 희망을 품은 눈빛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은 갇혀있지만 여기서 벗어날 거다' 하는 것을 몸으로 표현하고 싶었기 때문에 먹는 것도 조절했다. 아이스크림, 과자 같은 걸 자유롭게 먹을 수 있었지만, 욕망을 외면하기 위해 그 어느 작품보다 스스로를 제한했다. 메소드 아닌 메소드처럼 스스로를 몰아붙였다"고 귀띔해 기대를 높였다.

"'탈주'는 30대 막바지, 39살에 찍은 작품"이라고 회상한 이제훈은 "지금까지는 체력을 믿고 저를 내던졌는데, 이번에는 '예전 같지 않다'는 걸 스스로 느끼면서 촬영했다. 두려움도 느껴졌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러나 "아프고 힘들다는 핑계로 '좀 쉴게요' 미루는 게 잘 안됐다. 이 시간이 지나면 못 찍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라고 작품에 대한 깊은 애정을 전했다.

7월 3일 개봉.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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