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세계 통신 원팀으로 AI 혁신 이끌 것”

이예린 기자 2024. 6. 20.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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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통신 동맹의 힘을 합쳐 '원팀'으로 인공지능(AI) 혁신의 길을 열어가겠습니다."

유영상(사진) SK텔레콤 대표는 18일(현지시간)부터 20일까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진행되는 세계 통신·기술 연합체 'TM포럼' 주관의 '2차 세계 통신사(글로벌 텔코) AI 라운드테이블' 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하며 이처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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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영상 대표 덴마크 포럼 연설
독일 도이치 · 일본 소프트뱅크 비롯
4개사와 합작 법인 설립 본계약
통신 특화 언어모델 공동 개발
데이터센터 사업 등 협력 추진

“세계 통신 동맹의 힘을 합쳐 ‘원팀’으로 인공지능(AI) 혁신의 길을 열어가겠습니다.”

유영상(사진) SK텔레콤 대표는 18일(현지시간)부터 20일까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진행되는 세계 통신·기술 연합체 ‘TM포럼’ 주관의 ‘2차 세계 통신사(글로벌 텔코) AI 라운드테이블’ 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하며 이처럼 강조했다. 유 대표는 이번 기조연설에서 얼라이언스 회원과 세계 통신·기술 기업 관계자 250여 명에게 세계 통신사들의 AI 협력이 불러일으킬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가 만든 합작법인의 구체적 사업 계획을 공유하게 돼 의미가 크다”며 “이번 발표는 AI 혁신과 성장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얼라이언스는 통신사들이 AI 데이터센터, AI 개인 비서와 같은 통신 그 이상의 파괴적 혁신을 함께하길 원한다”며 “세계 통신사들의 기술과 역량을 응집할수록 혁신 속도는 한층 빨라질 것”이라고 했다. 유 대표는 “얼라이언스가 통신사들의 AI 도입과 사업 모델 혁신을 가속화시키고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등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혁신의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AI는 상당한 위험 또한 수반하고 있어 안전한 AI를 위한 거버넌스 수립에 동참하는 균형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고도 말했다.

이번 회의는 올해 2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개최된 ‘글로벌 텔코 AI 연맹(얼라이언스)’ 창립 총회 이후 관련 사업을 구체화하는 첫 자리다. 유 대표가 기조연설을 맡았다는 것은 SK텔레콤이 AI 통신 동맹의 주축으로 우뚝 섰다는 평가다. 지난해 11월 출범한 해당 조직은 SK텔레콤을 비롯해 독일 도이치텔레콤, 아랍에미리트(UAE) e&, 싱가포르 싱텔, 일본 소프트뱅크 등 세계 주요 통신 5개사가 꾸린 연합체다. 통신에 특화한 AI인 ‘텔코 대규모언어모델(LLM)’을 공동 개발하고 AI 관련 사업 협력을 함께한다는 계획이다.

얼라이언스 회원 5개사의 주요 경영진은 19일 한데 모여 합작법인 설립 본계약을 맺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최초로 세계 통신사들의 AI 생태계 확장을 위한 전초기지를 마련하게 됐다”고 했다. 합작법인은 △텔코 LLM 공동 개발과 상품화 △LLM의 다국어 언어 학습과 성능 고도화 △AI 개인화 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예린 기자 yr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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