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반차별 단체 "손흥민 관련 벤탄쿠르 발언 제보, 구단에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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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팀 동료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인종차별 발언이 국제단체에도 확산되고 있다.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20일(한국시각) 반차별 인권 단체인 '킥 잇 아웃'이 벤탄쿠르가 사용한 인종 비하 발언에 대해 "상당한 수의 불만을 접수했다"고 발표했다.
킥 잇 아웃은 1993년 '축구에서 인종차별을 걷어내자'는 캠페인에서 시작해 1997년 단체로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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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강태구 인턴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팀 동료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인종차별 발언이 국제단체에도 확산되고 있다.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20일(한국시각) 반차별 인권 단체인 '킥 잇 아웃'이 벤탄쿠르가 사용한 인종 비하 발언에 대해 "상당한 수의 불만을 접수했다"고 발표했다.
킥 잇 아웃은 "토트넘 팀 동료 손흥민을 향한 발언에 대해 신고를 다수 접수했다"며 "이미 구단과 관계 당국에 전달됐다"고 밝혔다.
이어 "벤탄쿠르가 자신의 발언이 잘못됐음을 인정했지만, 이는 동아시아 및 더 넓은 커뮤니티에 큰 영향을 미치는 더 광범위한 문제를 강조한 것"이라며 "다음 시즌에는 이런 광범위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킥 잇 아웃은 1993년 '축구에서 인종차별을 걷어내자'는 캠페인에서 시작해 1997년 단체로 설립됐다. 이 단체는 프로축구협회(PFA), 프리미어리그(EPL), 영국축구협회(FA) 등 축구계 운영 기관의 지원과 자금으로 운영된다.
한편 벤탄쿠르는 지난 14일 우루과이 TV 방송 '포르 라 카미세타'에 출연해, "한국인의 유니폼을 구해줄 수 있나"라는 질문에 "쏘니(손흥민)?"라고 되물은 뒤 "쏘니의 다른 친척 유니폼을 줄게. 그들은 다 똑같이 생겼잖아"라고 대답해 인종차별 논란이 됐다.
논란이 커지자, 벤탄쿠르는 자신의 SNS에 "쏘니 형제여, 이번 일에 대해 사과하고 싶어"라며 "이건 그저 정말 나쁜 농담이었어. 내가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지? 절대 무시하거나 상처를 주려고 한 말은 아니야"라고 사과문을 올렸다.
그러나 벤탄쿠르는 사과문에서 손흥민의 애칭 'SONNY'가 아닌 일본 기업인 'SONY'라고 적었고, 사과문 역시 24시간 뒤면 사라져 볼 수 없는 기능을 통해 올려놓으면서 진정성을 의심받았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인턴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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