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 3000억원 규모 SMR 국가산업단지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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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경북 경주에 3000억원 규모의 소형모듈원전(SMR)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한다.
이를 통해 경주를 포함한 경북을 우리나라의 SMR 미래 경쟁력 확보의 주요 거점으로 발전시킨다는 포석이다.
특히, 경북은 6기의 원전을 비롯해 한국수력원자원, 문무대왕과학연구소, SMR 국가산단(후보지) 등 연구개발부터 원전 운영까지 원전산업 전주기 역량이 결집된 지역인 만큼, 정부는 경북지역을 우리나라의 SMR 미래경쟁력 확보의 주요 거점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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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R 혁신제작기술·공정R&D 착수
구미 산단은 반도체 소재 생산거점
정부가 경북 경주에 3000억원 규모의 소형모듈원전(SMR)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한다. 이를 통해 경주를 포함한 경북을 우리나라의 SMR 미래 경쟁력 확보의 주요 거점으로 발전시킨다는 포석이다.
또 구미산단을 반도체 소재부품의 생산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2026년까지 시스템 반도체 설계 검증을 위한 연구개발(R&D) 실증 센터도 건립하기로 했다.
정부는 20일 경북 경산에 위치한 영남대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진행된 스물여섯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동북아 첨단 제조혁신허브, 경북’에서 이같이 밝혔다.
▶경북, 미래 에너지 게임 체임저 SMR 주요 거점으로 육성=SMR은 한 용기에 원자로를 비롯해 주요 설비를 일체화한 설비다. 작고(Small), 공장에서 부품을 생산해 현장에서 조립(Modular)해 건설할 수 있는 300㎿ 이하급 원자로(Reactor)다. 기존 대형원자로 주요 기기와 냉각시스템을 한 용기에 넣어 제작한다. 대형 원전보다 건설 기간이 짧고 비용도 절약되며 수요지 인근에 건설할 수 있다.
지난달 31일 전력수급기본계획 총괄위원회가 발표한 제11차 전기본에는 대형 원전 3기와 SMR 1기를 짓는 내용이 담겼다. SMR 도입 계획이 전기본에 들어간 것은 처음이다. 2034∼2035년에 걸쳐 모듈별로 건설을 마치고 운영을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해외 주요국도 2030년대 초반 SMR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 앞으로는 노형 개발 뿐만 아니라 SMR 기자재 제작, 시공 등 파운드리 역량이 글로벌 SMR 시장 패권의 핵심 요소가 될 전망이다.
경주시는 지난해 3월 SMR 국가산단 최종 후보지로 확정됐다. 2030년까지 경주 문무대왕면 일원에 150만㎡ 규모의 SMR 국가산단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경주시 분석에 따르면 SMR 국가산단을 통해 유발되는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효과 7300억원, 부가가치유발 효과 3410억원, 취업유발효과 5399명에 달한다.
정부는 미래 에너지 시장의 게임체인저가 될 SMR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의 확대 및 신설을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그간 한국형 SMR 노형 개발을 위해 4000억원 규모의 ‘혁신형 SMR 기술개발사업’을 본격화하고, ‘혁신형 SMR 기술개발사업단’을 출범하는 등 노형 개발을 중점적으로 추진해왔다.
정부는 SMR 분야 혁신제작기술 및 공정 연구개발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혁신제작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기존 방식 대비 주요 기기의 안전성이 강화되는 한편, 제작 비용 및 기간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MR은 모듈형 제작·설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미래에는 ‘공장에서 원전을 만들어 수출하는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이에, 우수한 국내 원전 제작역량이 SMR 분야로 확장되면 글로벌 SMR 시장 선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경북은 6기의 원전을 비롯해 한국수력원자원, 문무대왕과학연구소, SMR 국가산단(후보지) 등 연구개발부터 원전 운영까지 원전산업 전주기 역량이 결집된 지역인 만큼, 정부는 경북지역을 우리나라의 SMR 미래경쟁력 확보의 주요 거점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구미산단, 반도체 소재부품 생산 거점=정부는 이와 함께 구미를 수도권 지역의 반도체 제조 중심 클러스터와 연계해 소재·부품 등 후방산업의 핵심 생산거점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지난해 7월 구미산단을 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한 바 있다.
반도체 소재·부품·장비는 반도체 칩의 품질과 성능을 결정하는 핵심요소이며, 장기간의 기술개발과 수차례의 성능평가를 거쳐 공정 투입 가능성을 확인한다. 구미는 실리콘웨이퍼, 쿼츠웨어 등 반도체 소부장의 핵심 공급기지라는 점에서, 정부는 앞으로 소부장 기술개발 및 사업화를 지원하여 국내 소부장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극한 온도, 고진동 등 고난도 환경 조건에서 반도체를 검증할 수 있는 인프라가 부재한 국내 환경을 고려해 국방 등 수요기업들이 소재한 구미에 2026년까지 시스템반도체 신뢰성 검증이 가능한 인프라도 구축한다. 이를 통해 신뢰성 평가 및 인증 지원 서비스를 통해 반도체 설계 기업들의 역량을 제고할 수 있을 전망이다.
R&D 인프라 구축을 통해 반도체 소재·부품 산업의 자립화 역량을 높이고 안정적 공급망 확보를 통한 국내 반도체 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은지 기자
silverpap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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