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황색 분말 뒤집어 쓴 스톤헨지…도대체 왜? [이런뉴스]
영국의 관광명소 스톤헨지.
한 남성이 주황색 가루를 뿌리며 스톤헨지로 달려듭니다.
커다란 바위에 무언가를 쓰는 듯 스프레이를 뿌리는 남성.
곧이어 또 다른 남성이 달려들어 다른 바위에 스프레이를 뿌리기 시작하고, 관람객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뛰어들어 뜯어 말립니다.
곧이어 다른 관람객이 뛰어들어 스프레이가 든 통을 빼앗았지만, 다른 남성은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이들의 행동은 1분 가까이 계속됐고, 스톤헨지는 주황색 가루로 뒤덮였습니다.
저스트스톱오일이라는 환경단체가 벌인 일입니다.
이들은 자신들의 SNS에 해당 영상을 직접 올리고, "2030년까지 화석연료의 단계적 퇴출을 위한 구속력 있는 협약을 요구한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어서 "우리가 사용한 오렌지색 분말은 비에 씻겨나가겠지만, 기후와 생태 위기의 재앙적인 결과를 줄이기 위한 정부 조치의 시급성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썼습니다.
SNS에는 "더 이상 당신들을 지지하지 않겠다"거나 "이런 방식은 사람들의 지지를 얻을 수 없다", "문화재 파괴 행위가 기후 위기를 멈출 수 있냐" 같은 부정적인 반응이 잇따랐습니다.
영국 경찰은 스톤헨지를 훼손한 남성 2명을 체포했습니다.
해당 단체는 영국 등 각국 정부에 화석연료의 단계적 퇴출을 요구해온 곳으로 지난 2022년 10월에는 반 고흐의 명화 '해바라기'에 수프를 끼얹는 등 과격한 방식의 캠페인을 벌인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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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혁 기자 (chun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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