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대 여심 잡은 '기아 EV3'…사전계약 6000대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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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의 소형 전기 스포츠실용차(SUV) 모델인 'EV3'가 사전 계약 시작 1주일 만에 6000대 주문을 받은 가운데 특히 30세에서 40세 사이 젊은 층 수요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 대리점에는 EV3를 첫 전기차로 구매하는 것이 어떠냐고 묻는 고객들이 유독 많은 것으로 전해진다.
EV3에 젊은 고객이 몰리는 것은 기아의 전기차 대중화 전략이 어느 정도 시장에 통하고 있다는 증거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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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기아의 소형 전기 스포츠실용차(SUV) 모델인 'EV3'가 사전 계약 시작 1주일 만에 6000대 주문을 받은 가운데 특히 30세에서 40세 사이 젊은 층 수요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기아에 따르면 EV3를 계약한 고객은 주로 30~40대로, 상대적으로 젊은 고객들에게 인기가 높았다. 또한 생애 첫 전기차로 EV3를 선택하거나 고려하는 고객들이 많았다.
기아 대리점에는 EV3를 첫 전기차로 구매하는 것이 어떠냐고 묻는 고객들이 유독 많은 것으로 전해진다. EV3가 전기차 구매 경험이 없는 고객들을 끌어들여 전기차 고객층을 넓히고 있다는 의미다.
'얼리머저리티' 공략 전략
기아는 전기차 대중화 모델을 통해 이미 전기차를 구매한 얼리어답터(신제품을 남보다 빨리 구입하는 소비자)를 넘어 '얼리머저리티(약간 먼저 신제품을 수용하는 소비자)'의 구매를 유도한다는 목표다. 이 대중화 전략의 첫 모델이 바로 EV3다.
기아는 얼리머저리티의 전기차 구매를 유도하려면 내연기관차에 준하는 주행 거리와 가격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EV3는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 501㎞에 3600만원대부터 구매 가능한 전기차로 시장에 나왔다.
산업통상자원부 기준 EV3 롱레인지 모델(17인치 타이어 장착)의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가 501㎞다.
생애 첫 여성 EV3에 관심
기아 대리점의 한 영업 직원은 "생애 첫 차로 셀토스를 고민하는 여성 고객 중에 EV3를 선택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여성에게 인기 높은 기아 소형 SUV 셀토스와 EV3를 비교하면 크기는 비슷하지만 공간 활용성이 높다는 평가다. 또 셀토스보다 가격은 다소 비싸지만 전기차로 누릴 수 있는 세제 혜택과 저렴한 유지비도 장점이어서 EV3를 택하는 여성 고객이 증가하고 있다.
EV3의 크기는 셀토스(전장 4390㎜ 전폭 1800㎜ 전고 1600㎜)와 유사하다. 전폭은 1850㎜로 늘었지만, 전장과 전고는 각각 4300㎜, 1560㎜로 줄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hun8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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