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장배] 12세부 최민건 임연경, 10세부는 홍서준 황빛나 우승

12세부 남자단식 우승 최민건(사진제공 KTA)

제3회 대한테니스협회장배 전국테니스대회(12세, 10세부)가 최민건 임연경, 홍서준 황빛나의 우승으로 마무리 되었다. 

12세부 남자단식은 1번시드 최민건(목행초)이 2번시드 김노아(홍연초)를 6-2 5-7 6-3으로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다. 1세트 초반부터 리드를 잡아간 최민건은 경기시작 30분만에 6-2로 첫 세트를 챙겼다. 이어 2세트도 5-2까지 앞서 나간 최민건이 흐름을 늦춘 틈을 타 김노아가 연달아 5게임을 가져가며 7-5로 뒤집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 최민건은 강한 서브로 게임의 속도를 올리기 시작해 5-1까지 다시 달아났고, 김노아가 여기서 2게임을 추가해 5-3까지 추격을 했지만 최민건은 마지막 자신의 서브게임을 러브게임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하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경기시간 2시간.

제1회 대회에서 10세부 우승을 했던 최민건은 지난해는 8강에 머물렀다가 2년만에 다시 결승에 올라 12세부 단식 최강자리를 차지했다. 최민건은 전날 복식 결승에서 단식 상대였던 김노아와 파트너로 출전해 우승을 합작하며 이번 대회 12세부 2관왕까지 휩쓸었다.

10세부 남자단식은 홍서준(춘천SC)이 2번시드 이예성(군위초)을 6-2 4-6 [10-4]로 누르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전날 남자복식에서 권율(부천GS)과 합작으로 우승을 차지했던 이예성(군위초)은 단식 결승에 올라 2관왕을 노렸지만 준우승으로 만족해야 했다. 

12세부 여자단식은 2번시드 임연경(홍연초)이 3번시드 정예원(송례초)을 1시간 37분만에 6-4 6-0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첫 세트 4-4까지 팽팽한 접전을 펼쳤으나 임연경이 정예원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 시키면서 5-4로 앞섰고 마지막 자신의 서브게임을 지켜 6-4로 1세트를 선취했다. 이어 2세트는 임연경이 한 게임도 허용하지 않고 퍼펙트한 게임을 주도하며 6-0으로 완승을 거두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임연경은 지난해 10세부 우승에 이어 12세부 우승으로 2년 연속 최강자리에 올랐다. 

준우승을 한 정예원(송례초)은 전날 4강에서 톱시드 김태희(금암초)를 6-4 6-1로 이기며 파란을 예고했지만 임연경의 탄탄한 수비력과 노련한 경기운영에 밀려 우승은 다음기회로 미뤄야 했다. 

10세부 여자단식은 1번시드 황빛나(죽산초)가 행운의 기권승을 거두고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황빛나는 3번시드 김수민(춘천SC)과의 결승전에서 3-0으로 앞서 가던 중 김수민이 두통을 호소하며 경기를 포기했다. 황빛나는 전날 김예율(강진에이스)과 우승을 합작해 이번대회 10세부 여자 2관왕을 거머쥐었다.

                                    12세부 여자단식 우승 임연경

                                         10세부 남자단식 우승 홍서준

                     10세부 여자단식 우승 황빛나

글= 김홍주 기자(tennis@tenni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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