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與, 법사·운영 1년씩? 이러다가 대통령도 돌아가며 하자고 하겠다”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2024. 6. 20.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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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0일 원(院) 구성과 관련, 여야가 국회 법제사법·운영위원장을 1년씩 번갈아 맡자는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발언을 두고 "황당한 제안"이라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정책조정회의에서 "추 원내대표가 황당한 제안을 했다"며 "이러다가는 대통령도 1년씩 돌아가면서 하자고 하겠다"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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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여당이 장외 전전하는 나라 어딨나…국민, 국회 돌아오라고 최후통첩”

(시사저널=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왼쪽 두 번째)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0일 원(院) 구성과 관련, 여야가 국회 법제사법·운영위원장을 1년씩 번갈아 맡자는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발언을 두고 "황당한 제안"이라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정책조정회의에서 "추 원내대표가 황당한 제안을 했다"며 "이러다가는 대통령도 1년씩 돌아가면서 하자고 하겠다"고 비꼬았다.

그는 "원 구성이 불법이라며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해 놓고, 다음 날 바로 상임위원장을 번갈아 하자는 게 말이 되는 소리인가"라며 "그럴 거라면 선거는 왜 하나. 총선 민심은 야당 중심으로 윤석열 정권의 실정을 바로잡으라는 것이며, 이를 위해 법사위와 운영위는 거래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파탄 난 민생과 서민의 절규에 윤석열 정부는 아무 관심도 대책도 없다. 이렇게 무책임하고 무능한 정권은 처음"이라며 "국회라도 나서야 하는데 집권여당은 국회 밖에서 불법 파업 중"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하루라도 속히 원 구성을 마무리 짓자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지만, 이번 주말까지 협상을 끝내달라는 우원식 국회의장님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국민의힘만 결심하면 된다. 오늘이라도 권한쟁의 심판 청구를 취소하고, 국회부의장 후보와 상임위원 선임안부터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더 나은 대책이 없으면 민주당의 안을 받아라"라며 "능력도 대책도 없으면서 왜 자리를 꿰차고 있는지 의문"이라고도 했다. 아울러 "집권 여당이 국회를 떠나 장외를 전전하는 나라가 세상천지에 어디 있나. 국회로 돌아오라는 것이 국민의 최후통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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