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조리실은 55도 넘는 찜통…노동자 보호 폭염대책 마련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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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으로 쓰러지고 있는 학교노동자를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합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 전북지부가 20일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여름철 폭염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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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폭염으로 쓰러지고 있는 학교노동자를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합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 전북지부가 20일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여름철 폭염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전북지부는 “여름 학교 급식 조리실은 말 그대로 찜통이다. 평소에도 온몸이 땀에 젖을 정도로 온도가 높은 조리실은 여름철에는 55도까지 치솟는다”면서 “이로 인해 급식 노동자들은 현기증과 구토 증세를 겪으면서 일을 하고 있다. 심한 경우 탈진으로 병원에 실려 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런 상황임에도 현장은 여전히 변하지 않고 있다. 교육부의 지침은 지켜지지 않고 있고, 현장 노동자들의 목소리도 외면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리실 및 휴게실 냉방시설 설치 △부침 요리 주 2회 최소화 △급식기구의 열탕 삶기 작업 금지 △휴가 시 대체인력 배치 △매 시간 10~15분 이상 휴식 보장 등을 요청했다.
미화 및 시설관리 노동자들에 대한 대책 마련도 촉구했다.
이들은 “학교건물 곳곳을 청소하는 미화 노동자와 옥외 작업을 하는 시설관리 노동자들도 제대로 된 휴게실이나 샤워실도 없는 열악한 환경에서 일을 하고 있다”면서 “학교안전팀의 노력으로 상당 부분 개선됐지만 여전히 미흡하다. 휴게시설 설치와 휴식 보장, 옥외작업 중지 등 대책마련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전북지부는 “올해 역대 최악의 더위가 예상된다. 극심한 더위로 노동자들이 쓰러지지 않고 안전하게 일을 할 수 있도록 전북교육청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94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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