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남성의 고민` 갱년기 장애…친숙한 `한의소재`에 해결방법 있었네

이준기 2024. 6. 20.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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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한의학연구원은 박준홍 박사 연구팀이 백리향 추출물이 남성 갱년기 장애 개선에 효능이 있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20일 밝혔다.

연구팀은 백리향 추출물을 남성 호르몬을 생성하는 라이디히세포에 처리한 결과, 테스토스테론(남성 호르몬) 생성이 유의하게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박준홍 한의학연 박사는 "친숙한 한의소재로부터 남성 갱년기 효능을 확인한 만큼 후속 연구를 통해 남성 갱년기 질환 치료에 효과적인 치료뮬질을 개발하고,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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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연, '백리향 추출물' 남성 갱년기 개선
남성 호르몬 생성 증가..세포와 동물실험서 확인
한국한의학연구원은 한의소재로 널리 쓰이는 백리향 추출물이 남성 갱년기 장애 개선에 효능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사진은 백리향 모습. 국립생물자원관 제공

한국한의학연구원은 박준홍 박사 연구팀이 백리향 추출물이 남성 갱년기 장애 개선에 효능이 있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20일 밝혔다.

백리향은 한의학에서 사향초로 불리는 약제로, 감기와 기침, 기관지염, 소화불량, 치통, 관절염 등의 치료에 널리 쓰인다.

연구팀은 백리향 추출물을 남성 호르몬을 생성하는 라이디히세포에 처리한 결과, 테스토스테론(남성 호르몬) 생성이 유의하게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라이디히세포는 고환 내에서 발견되는 호르몬 생성 세포로, 주로 테스토스테론 합성과 분비 역할을 한다.

이 추출물은 테스토스테론 생성 유전자 활동을 증가시켰고, 남성 호르몬 생성 필수 인자인 사이토크롬 P450 유전자군 발현이 대조군과 비교해 150∼20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백리향 추출물을 50주령의 노화 실험쥐(인간 나이로 환산 시 45∼60세 수준)에 투여한 결과, 고환과 부고환의 무게 증감 없이 대조군 대비 200% 테스토스테론 생성이 늘었다. 이런 현상은 동물실험에서도 남성 호르몬 생성에 필수 인자인 사이토크롬 P450 유전자군 활동을 현저히 증가시켰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박준홍 한의학연 박사는 "친숙한 한의소재로부터 남성 갱년기 효능을 확인한 만큼 후속 연구를 통해 남성 갱년기 질환 치료에 효과적인 치료뮬질을 개발하고,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바이오메디신&파마코테라피(지난달 3일)'에 실렸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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