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한중 외교안보대화 높이 평가…"건설적 대화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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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의 고위 외교안보 당국자가 19일 서울에서 2+2외교안보대화를 개최한 가운데 중국 전문가들은 소통의 장(場)이 마련됐다면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19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전문가를 인용해 "한중 양국이 외교안보대화를 개최해 양국 관계 안정의 모멘텀을 유지하고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이 마련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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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한국과 중국의 고위 외교안보 당국자가 19일 서울에서 2+2외교안보대화를 개최한 가운데 중국 전문가들은 소통의 장(場)이 마련됐다면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19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전문가를 인용해 “한중 양국이 외교안보대화를 개최해 양국 관계 안정의 모멘텀을 유지하고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이 마련됐다”고 전했다.
이번 회담에는 김홍균 제1차관과 중국의 쑨웨이둥 외교부 부부장(차관)이 수석대표로 참석했고, 이승범 국방부 국제정책관, 장바오췬 중국 중앙 군사위 국제군사협력판공실 부주임 등 각 9명의 외교안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중 외교안보대화는 지난달 한일중 정상회의 계기로 열린 윤석열 대통령과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의 양자회담에서 합의된 사안이다. 2013년과 2015년 국장급으로 열린 바 있으며, 이번에는 9년 만에 차관급으로 격상돼 처음 개최된 것이다.
이번 대화에 관련해 중국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양측이 외교안보 정책을 전달하고 양국 관계와 상호 관심 있는 국제 및 지역 문제에 관해 진솔하고 깊이있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다즈강 헤이룽장성 사회과학연구원 동북아연구소장은 한중 외교안보대화가 차관급으로 격상한 데 대해 “이는 양국 관계의 요구에 부응하고 지역 긴장과 갈등을 안정시키고 중재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다 소장은 “이는 무역과 문화적으로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중국과 한국이 외교와 안보 문제에 대해서도 의사소통과 신뢰를 강화하도록 하는 양자 프레임워크”라고 강조했다.
또한 “다양한 주제를 둘러싸고 한중 사이에는 의견차가 있지만, 이런 대화 체계는 오판을 피하고 공통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입장을 소통하는 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 소장은 “한 차례의 대화로 양국 간 난제를 해결하기를 기대하는 것은 비현실적이지만 이는 더욱 건설적인 대화와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매우 긍정적인 시작”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이번 회의에서 양측은 일부 현안에 대해 입장 차를 드러냈다.
한국 측은 최근 북한이 탄도미사일, 오물풍선 살포 및 위성항법장치(GPS) 전파 교란 등 일련의 도발로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이 이뤄지는 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반면 중국 측은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재확인했고, 푸틴의 방북에 대해서는 "북러간 교류가 역내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기를 바란다"는 입장만 냈다.
대만 문제에 대해 중국은 한국이 이 사안을 책임감 있게 처리할 것을 요구했고, 한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존중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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