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주의 뚝심…미래에셋증권 해외주식 자산 30조 돌파

조슬기 기자 2024. 6. 20.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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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의 해외주식 투자자산 규모가 업계 최초로 30조 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뉴욕 증시가 올 들어서만 최고가를 31번 경신하는 등 국내 투자자의 해외 주식 투자가 급증한 덕분에 해당 잔고 규모는 7년 만에 30배로 늘어난 것으로 분석됩니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를 통해 해외 주식에 투자한 고객 자산 규모가 지난 14일 기준 30조 원을 넘어섰다고 20일 밝혔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의 해외 주식 잔고는 2017년 1월만 해도 1조 원에 불과했으나 이후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며 2021년 4월 20조 원을 넘겼고 3년 2개월 만에 10조 원 이상 더 늘었습니다.

특히, 올해 들어서만 6조 7천억 원 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자의 평가 이익만 5조 5천억 원이 불어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투자자들은 14일 기준 엔비디아,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브로드컴 순으로 주식을 많이 보유했으며 평균 수익률은 엔비디아 192%, 테슬라 -7%, 마이크로소프트 54%, 애플 57%, 브로드컴 203%로 확인됐습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고객 수익률을 최우선으로 삼고 이를 위한 혁신 서비스와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으로 뒷받침한 결과 해외 주식 잔고가 30조 원을 넘어설 수 있게 됐다"며 "인공지능(AI) 기업 분석 보고서 등을 활용한 초개인화된 투자 솔루션 제시, 글로벌 혁신 기업을 중심으로 한 중장기 자산 배분 전략을 바탕으로 고객들의 수익률이 꾸준히 나아지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은 해외 주식뿐 아니라 연금 자산도 최근 37조 원 수준에 도달하는 등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은 앞서 2021년 해외 주식 잔고와 연금 자산이 나란히 20조 원을 넘어선 바 있습니다.

연금 자산이 30조 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해 7월이며, 지난해 확정기여형(DC형) 퇴직연금 5·7·10년 상품 부문에서 연평균 수익률 1위를 휩쓸었습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이른바 '투자하는 연금'으로 자본 이동이 가속화되고 있어 연금 자산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퇴직연금 로보일임 서비스와 개인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러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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