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배달에 자동 주차까지"…현대차그룹 로봇 서비스 눈길

이창훈 기자 2024. 6. 20.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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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20일 현대차·기아의 배달 로봇 '달이 딜리버리(DAL-e Delivery)'와 현대위아의 주차 로봇 등 로봇을 활용한 서비스를 서울 성수동 팩토리얼 성수 빌딩에서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빌딩에 근무하는 고객은 달이 딜리버리 로봇의 음료 배달 서비스와 주차 로봇의 자동 주차 및 출차 서비스 등을 제공받는다.

현대위아의 주차 로봇은 올해 3분기 팩토리얼 성수에 적용될 예정인 현대차·기아의 '자동 충전 로봇(ACR)'과도 연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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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토리얼 성수 빌딩에 다양한 로봇 서비스 시작
[서울=뉴시스] 현대차·기아의 배달 로봇 '달이 딜리버리'. (사진=현대차그룹) 2024.06.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현대차그룹이 20일 현대차·기아의 배달 로봇 '달이 딜리버리(DAL-e Delivery)'와 현대위아의 주차 로봇 등 로봇을 활용한 서비스를 서울 성수동 팩토리얼 성수 빌딩에서 시작했다고 밝혔다.

팩토리얼 성수는 서울 성수동에 들어선 이지스자산운용의 로봇 친화형 빌딩이다. 이 빌딩에 근무하는 고객은 달이 딜리버리 로봇의 음료 배달 서비스와 주차 로봇의 자동 주차 및 출차 서비스 등을 제공받는다.

음료 배달 서비스는 고객이 음료를 주문하면 달이 딜리버리가 지하 1층에 마련된 카페에서 커피 등 음료를 수령한다. 이후 고객이 있는 사무실이나 회의실까지 음료를 배달해준다.

달이 딜리버리는 건물 엘리베이터와 출입문 등 관제 시스템과 통신하며 스스로 건물 각 층을 자유롭게 움직인다.

로봇은 배송 목적지에 도착하면 카메라와 인공지능(AI) 안면인식 기술을 활용해 스스로 수령 대상자에게 음료를 전달한다. 현대차·기아가 자체 개발한 안면인식 기술의 정확도는 99.9%에 달한다.

대형 트레이를 장착한 달이 딜리버리는 한 번에 커피 16잔, 10㎏ 무게의 물품을 배달할 수 있다.

현대위아의 경우 팩토리얼 성수에서 주차 로봇 서비스에 나선다. 이 로봇은 고객이 업무용 차량을 이용할 때 차량을 지정된 장소로 꺼내준다. 이용이 끝나면 지정된 장소에 고객이 차를 반납하면 자동으로 주차한다.

얇고 넓은 형태의 로봇 한 쌍이 차량 하부에 들어가 바퀴를 들어 올려 이동시키는 방식이다. 로봇 두께는 110㎜로 어떤 차량에도 적용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라이다 센서를 통해 차량 바퀴의 크기와 위치를 정확히 인식하고 들어 올린다.

최고 초속 1.2m의 속도로 최대 2.2톤의 차량을 자동 주차할 수 있다. 전후좌우 어떤 방향으로도 움직일 수 있어 주차가 어려운 좁은 공간에서도 차량을 이동시킬 수 있다.

현대위아의 주차 로봇은 올해 3분기 팩토리얼 성수에 적용될 예정인 현대차·기아의 '자동 충전 로봇(ACR)'과도 연계될 예정이다.

고객이 타고 온 전기차를 지정된 장소에 놓고 사무실로 들어가면 현대위아의 주차 로봇이 차를 충전 구역으로 이동시킨다. 이후 현대차·기아의 자동 충전 로봇이 차량 번호판을 인식해 차량 상태를 점검한 후 충전한다. 충전이 완료되면 다시 주차 로봇이 원래 있던 주차 자리로 차량을 옮겨준다.

현대차·기아는 여러 대의 배송 로봇을 관제할 다중 통합 관제 시스템까지 개발할 방침이다.

[서울=뉴시스] 현대위아의 주차 로봇. (사진=현대차그룹) 2024.06.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hun8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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