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먼저 AI가 대체할 일자리는…“은행업 54% 자동화”

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2024. 6. 20.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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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에 의해 은행 업무의 절반 이상이 자동화돼 일자리 대체가 가장 많이 일어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9일(현지 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이날 AI 관련 보고서를 통해 은행 업무의 54%가 자동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은행 업무뿐 아니라 12%의 직무에서 AI에 의해 생산성 향상 등 개선 효과가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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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의 직무에서 AI 활용 따른 생산성 향상 기대”
“AI 대체, 인력 감축 의미 아냐…관련 고용 늘어날 것”

(시사저널=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19일(현지 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이날 AI 관련 보고서를 통해 인공지능(AI)에 의해 은행 업무의 절반 이상이 자동화돼 일자리 대체가 가장 많이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이터=연합뉴스

인공지능(AI)에 의해 은행 업무의 절반 이상이 자동화돼 일자리 대체가 가장 많이 일어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9일(현지 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이날 AI 관련 보고서를 통해 은행 업무의 54%가 자동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미 글로벌 주요 은행들은 직원들의 생산성을 높이고 비용 절감에 도움을 될 것으로 보고 지난해부터 AI를 도입해 각종 실험을 하고 있다. 도이치뱅크는 AI를 활용해 부유층 고객 포트폴리오를 점검하고, ING그룹은 잠재적인 채무 불이행자 선별에 활용하고 있다.

JP모건체이스는 AI 기술과 관련한 인재 영입에 나섰다. 이 회사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이 기술을 활용하면 고용주들이 주당 근무일을 3.5일로 단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씨티그룹의 경우 4만 명에 달하는 개발자들에게 다양한 AI 기술을 실험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했으며, 생성형 AI를 활용해 수백 쪽에 달하는 규정을 빠르게 검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씨티그룹 최고기술책임자(CTO) 데이비드 그리피스는 이 보고서와 관련한 성명에서 "생성형 AI가 은행 산업을 혁신하고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씨티에서는 회사와 직원 역량 강화를 위해 안전하고 책임 있는 방식으로 생성형 AI를 구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은행업종에 이어 보험(48%), 에너지(43%), 자본시장(40%), 여행(38%), 소프트웨어·플랫폼(36%), 소매(34%), 커뮤니케이션·미디어(33%), 공공서비스(30%), 자동차(30%) 등 업종 순으로 AI에 의한 업무 자동화 정도가 클 것으로 예상됐다. 은행 업무뿐 아니라 12%의 직무에서 AI에 의해 생산성 향상 등 개선 효과가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다만 보고서는 AI의 직무 대체가 곧 인력 감축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1970년대에서 2000년대 중반까지 현금자동입출금기가 도입된 이후에도 창구직원 수는 급증한 것처럼 항상 새 기술이 일자리 감축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이 기술의 활용이 규정에 부합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AI 관리자와 AI 전문 준법감시인을 다수 고용하게 될 것이라고 보고서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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