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먼저 AI가 대체할 일자리는…“은행업 54% 자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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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에 의해 은행 업무의 절반 이상이 자동화돼 일자리 대체가 가장 많이 일어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9일(현지 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이날 AI 관련 보고서를 통해 은행 업무의 54%가 자동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은행 업무뿐 아니라 12%의 직무에서 AI에 의해 생산성 향상 등 개선 효과가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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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대체, 인력 감축 의미 아냐…관련 고용 늘어날 것”
(시사저널=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인공지능(AI)에 의해 은행 업무의 절반 이상이 자동화돼 일자리 대체가 가장 많이 일어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9일(현지 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이날 AI 관련 보고서를 통해 은행 업무의 54%가 자동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미 글로벌 주요 은행들은 직원들의 생산성을 높이고 비용 절감에 도움을 될 것으로 보고 지난해부터 AI를 도입해 각종 실험을 하고 있다. 도이치뱅크는 AI를 활용해 부유층 고객 포트폴리오를 점검하고, ING그룹은 잠재적인 채무 불이행자 선별에 활용하고 있다.
JP모건체이스는 AI 기술과 관련한 인재 영입에 나섰다. 이 회사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이 기술을 활용하면 고용주들이 주당 근무일을 3.5일로 단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씨티그룹의 경우 4만 명에 달하는 개발자들에게 다양한 AI 기술을 실험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했으며, 생성형 AI를 활용해 수백 쪽에 달하는 규정을 빠르게 검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씨티그룹 최고기술책임자(CTO) 데이비드 그리피스는 이 보고서와 관련한 성명에서 "생성형 AI가 은행 산업을 혁신하고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씨티에서는 회사와 직원 역량 강화를 위해 안전하고 책임 있는 방식으로 생성형 AI를 구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은행업종에 이어 보험(48%), 에너지(43%), 자본시장(40%), 여행(38%), 소프트웨어·플랫폼(36%), 소매(34%), 커뮤니케이션·미디어(33%), 공공서비스(30%), 자동차(30%) 등 업종 순으로 AI에 의한 업무 자동화 정도가 클 것으로 예상됐다. 은행 업무뿐 아니라 12%의 직무에서 AI에 의해 생산성 향상 등 개선 효과가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다만 보고서는 AI의 직무 대체가 곧 인력 감축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1970년대에서 2000년대 중반까지 현금자동입출금기가 도입된 이후에도 창구직원 수는 급증한 것처럼 항상 새 기술이 일자리 감축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이 기술의 활용이 규정에 부합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AI 관리자와 AI 전문 준법감시인을 다수 고용하게 될 것이라고 보고서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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