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의회 민주 "국힘, 여야 합의 다수 힘으로 바꾸고 뒤집어"

박재천 2024. 6. 20.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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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의회 여당이자 다수당인 국민의힘이 당초 여야 합의를 깨고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 의장직도 맡으려는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공개적으로 반발했다.

임은성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는 20일 시의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신상 발언을 통해 "2022년 7월 제3대 통합시의회 원구성때 여야는 전반기 2년은 국민의힘이, 후반기 2년은 민주당이 의장을 하기로 합의했다"면서 "당시 합의문 어디에도 여야 동수가 유지돼야 한다는 단서나 조건이 없고, 더구나 어느 당이든 의원 수에 변동이 생겨도 합의는 유효하다고 (원내대표들끼리) 구두 약속을 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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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청주시의회 여당이자 다수당인 국민의힘이 당초 여야 합의를 깨고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 의장직도 맡으려는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공개적으로 반발했다.

2022년 7월 여야 합의문 일부 [청주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임은성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는 20일 시의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신상 발언을 통해 "2022년 7월 제3대 통합시의회 원구성때 여야는 전반기 2년은 국민의힘이, 후반기 2년은 민주당이 의장을 하기로 합의했다"면서 "당시 합의문 어디에도 여야 동수가 유지돼야 한다는 단서나 조건이 없고, 더구나 어느 당이든 의원 수에 변동이 생겨도 합의는 유효하다고 (원내대표들끼리) 구두 약속을 했었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이어 "국민의힘은 지난 2년간 여야의 극한 대립 과정에서 민주당이 의장 불신임안을 제출했으니 합의는 파기됐고, ('21대 21') 여야 동수가 깨져 국민의힘이 다수당이 됐으니 후반기 의장직도 자신들의 몫이라고 주장한다"며 "다수의 힘으로 깨고, 바꾸고, 뒤집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임은성 민주당 원내대표 [청주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그는 "2년 전 합의는 여야만의 합의가 아니라 87만 청주시민과의 약속"이라며 "국민의힘은 초심을 기억하고, 진정성 있게 후반기 원구성 논의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보궐선거 등을 통해 과반(22석) 의석을 확보한 국민의힘은 옛 청주시청사 본관동 철거비 의결 전후를 둘러싼 일련의 여야 갈등 와중에 협치 중단과 합의문 무효를 선언했다.

국민의힘은 자당 후반기 의장 후보로 단독입후보한 김현기 의원을 오는 25일 의장으로 선출할 예정이다. 무기명 투표로 진행되는 이 선거에서 당내 반란표가 나오지 않는 한 김 의원이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될 것이 유력시된다.

jc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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