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청 유치 1년…인천시, 동포 지원 ‘본격화’

지홍구 기자(gigu@mk.co.kr) 2024. 6. 20.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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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청 유치 1년을 맞은 인천시가 실질적인 재외동포 지원에 나선다.

지난 5일 재외동포청 유치 1년을 맞은 인천시는 실질적인 재외동포 지원을 준비하고 있다.

윤현모 인천시 글로벌비즈니스협력단장은 "재외동포청 유치 후 전담조직 신설, 관련 제도 마련, 주요 한인단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숨 가쁘게 달려왔다"면서 "앞으로도 체계적이고 세밀한 인천형 재외동포 정책을 실현해 인천이 글로벌 톱10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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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6월 개청…지원·교류·협력 제도 마련
올해 들어 재외동포웰컴센터·한인비즈니스센터 개소
동포 기업인 경제 활동·투자 지원…청년 연수도 지원
재외동포웰컴센터·한인비즈니스센터가 입주할 송도부영타워. <네이버 지도>
재외동포청 유치 1년을 맞은 인천시가 실질적인 재외동포 지원에 나선다.

재외동포가 국내에서 생활하거나 비즈니스 활동을 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돕는 지원센터를 열고, 모국과 접점이 부족한 1.5~4세대 재외동포 등을 상대로 모국 알리기에 나선다.

재외동포 전담 지원기구인 ‘재외동포청’은 지난해 6월 5일 송도국제도시에 문을 열었다.

재외동포청은 재외동포 정책 수립·시행, 재외동포단체 지원, 서비스 정책 이행에 관한 사무를 관장하는 외교부 산하 조직이다.

정부 조직이지만 인천시는 지난해 재외동포청 유치를 계기로 “인천시민 300만명과 재외동포 750만명을 합한 1000만 시민의 지지를 바탕으로 인천을 글로벌 허브 도시로 도약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재외동포청 개청 원년인 지난해는 기틀을 다지는 시간이었다.

전국 지자체 최초로 재외동포 지원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올해 1월에는 국(글로벌비즈니스협력단)으로 지원 조직을 확대했다. 지난해 12월엔 전국 시도 중 최초로 ‘인천광역시 재외동포 지원 협력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지자체 차원의 재외동포 지원·교류·협력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 5일 재외동포청 유치 1년을 맞은 인천시는 실질적인 재외동포 지원을 준비하고 있다.

우선 연내 재외동포웰컴센터와 한인비즈니스센터가 문을 연다.

송도부영타워에 입주할 재외동포웰컴센터는 인천시의 주거·의료·관광·교육 등 각종 정보를 통합·제공하는 웹사이트, 세미나실 등 센터 내 다양한 시설을 활용해 재외동포의 소통·교류를 돕는 구심적 역할을 한다. 기본·실시설계 용역은 지난해 4월 완료됐고, 공사 계약을 위한 행정 절차가 마무리되면 약 3개월의 공사를 거쳐 문을 연다.

한인비즈니스센터는 재외동포 경제인·기업에게 비즈니스 정보를 제공하고 투자유치 상담·컨설팅을 지원한다. 비즈니스 사무 공간도 무상 제공하는 등 국내 경제활동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한인비즈니스센터는 재외동포웰컴센터안에 조성돼 비즈니스 업무뿐만 아니라 재외동포웰컴센터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지원도 연계해 받을 수 있다.

재외동포웰컴센터와 한인비즈니스센터가 하드웨어 지원 성격이라면, 소프트웨어 성격의 지원 프로그램도 본격 추진된다.

재외동포청은 다음 달부터 8월까지 4차례에 걸쳐 재외동포 청소년 모국 연수를 진행한다. 차수별 연수 일정은 7일인데 이 가운데 3일은 인천에서 보낸다.

인천시는 인천시교육청과 협업해 모국을 찾은 재외동포 청소년에게 관내 학교 방문·교류, 산업 시설 견학, 개항장 투어 등을 지원해 인천의 역사·문화·첨단기술·산업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세계한인무역협회가 주최하는 차세대 글로벌 창업 무역학교 모국 방문 교육도 다음 달 1~6일 포스코 인재창조원에서 진행된다.

이 기간 39세 미만 국내·외 차세대 경제인 150여 명은 미래산업·인공지능(AI)을 공부하고, 국내 스타트업과 만나 교류의 장을 넓힌다.

8월 29~30일 송도컨벤시아에서는 재외동포청과 공동으로 ‘세계한인비즈니스포럼 및 수출상담회’를 개최한다. 재외동포 기업인과 국내 기업인 등 약 150명이 참여해 수출입·투자 등에 대해 논의한다.

윤현모 인천시 글로벌비즈니스협력단장은 “재외동포청 유치 후 전담조직 신설, 관련 제도 마련, 주요 한인단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숨 가쁘게 달려왔다”면서 “앞으로도 체계적이고 세밀한 인천형 재외동포 정책을 실현해 인천이 글로벌 톱10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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