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바이오사이언스 "AI 기반 글로벌 기업을 거듭날 것"

2024 뉴 비전 선포…3년 이내 기술수출 3건 달성 목표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CJ바이오사이언스가 향후 3년 이내로 'AI 기반 마이크로바이옴 글로벌 혁신기업'으로 진화해 기술수출 3건을 달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천종식 CJ바이오사이언스 대표가 신규 비전과 미션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CJ바이오사이언스 제공.]

CJ바이오사이언스는 최근 '2024 뉴 비전(New Vision) 선포식'을 열어 이 같은 목표를 내걸었다고 20일 밝혔다.

새 비전은 AI 기반 마이크로바이옴 글로벌 혁신기업이다. AI 기반 마이크로바이옴 과학 기술을 통해 신약을 개발하고 웰니스 사업 분야에서 혁신을 선도하겠다는 것이다.

비전 선포와 함께 CJ바이오사이언스는 AI 기술이 집약된 이지엠(Ez-Mx®) 플랫폼을 고도화시켜 신약 개발을 가속화하고 신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이지엠 플랫폼은 마이크로바이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신약후보 및 바이오마커(생체 지표) 발굴에 활용된다. 임상의 모든 단계에서 예측 정확도를 높일 수 있어 연구개발 비용을 절감, 임상 성공률을 올릴 수 있다.

이지엠 플랫폼을 통한 신약 개발도 주력하고 있다. 핵심 파이프라인인 'CJRB-101'은 키트루다와의 병용요법으로 폐암, 두경부암 등을 적응증으로 하며, 국내에서 1·2상을 동시에 진행 중이다. 미국에서는 올해 3분기부터 임상을 시작해 다국가 임상을 개시할 예정이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CJRB-101로 약 56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폐암 시장을 우선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며, 퇴행성 뇌 질환(CJRB-302), 염증성 질환(CJRB-201) 등 관련 후속 파이프라인까지 개발해 2026년까지 기술수출 3건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특히 회사는 AI 기술의 핵심 요소인 데이터 축적에 공을 들여왔다. 의료기관과의 공동연구 및 코호트(Cohort, 비교대조군 방식 질병연구) 연구를 통해 쌓아온 임상 데이터와 인체 유래 시료 분석 데이터를 보유 중이다. 향후 AI 전문가를 추가 영입하는 등 AI 역량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천종식 CJ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새로운 AI 시대를 맞아 디지털에서 인공지능으로의 전환(AX)을 통해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글로벌 혁신 기업으로의 성장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