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제내성균 감염관리 시스템 구축했다"…'이 병원' 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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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내 다제내성균 환자 격리와 중증치료를 위한 최신 시스템을 갖춘 요양병원이 경남 창원에서 문을 열었다.
성미카엘요양병원은 병원 내 병동과 환자 간 감염을 최소화할 수 있는 최신 시스템을 갖춘 지하 2층, 지상 8층 133개 병상 규모의 병원을 창원시 의창구 봉림동에 신축·이전했다고 2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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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창원시 의창구 봉림동으로 병원 신축·이전해
[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병원 내 다제내성균 환자 격리와 중증치료를 위한 최신 시스템을 갖춘 요양병원이 경남 창원에서 문을 열었다.
성미카엘요양병원은 병원 내 병동과 환자 간 감염을 최소화할 수 있는 최신 시스템을 갖춘 지하 2층, 지상 8층 133개 병상 규모의 병원을 창원시 의창구 봉림동에 신축·이전했다고 20일 밝혔다.
병원은 코로나19, 독감 등 전염성 질환과 다제내성균 환자와 일반 환자를 분리해 관리하는 격리 병동을 갖추고 병원 내 공기를 통한 전염을 차단하기 위해 병동 내 환기시스템을 자연식이 아닌 기계식으로 강제 환기 방식을 도입했다.
병동 간 전염병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염성 내성균별 격리병실을 보유한 병동을 별도로 설계했다. 현재 진행 중인 건축이 완료될 경우 270개 병상으로 늘어나게 된다.
격리·일반 병동에는 응급환자 이송과 의료진 이동 등 최소한의 교류를 위해 연결통로 1곳만 만들 예정이다.
또 병실 내 환자 간 접촉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요양병원 내 법정 허가병상 6인실을 4~5인실로 축소했다. 인구 밀집도를 줄이면서 환자 간 최소 이격거리 1.5m 이상을 유지함으로써 감염 위험을 줄일 것으로 보인다. 감염 예방을 위해 환자와 의료진이 손씻는 수전 시설을 화장실은 물론 각 병실에도 설치했다.
전체 병상에 손위생 제재를 부착하고 코호트(감염 질환 등을 막기 위해 감염자가 발생한 의료기관을 통째로 봉쇄) 상황에도 대비하는 차원에서 원내에 격리용품을 비치했다.
감염차단 시스템은 홍승묵 원장이 기획했다.
그는 2022년 8월부터 질병관리청 연구용역사업인 요양병원 코로나19와 호흡기바이러스 조사분석을 위한 네트워크 운영 사업에, 지난해 10월부터 경남도감염병관리지원단의 요양병원 CRE 예방관리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대한요양병원협회 감염관리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질병관리청에서 시행하는 전국요양병원 감염관리실태 조사위원으로도 참여했다.
홍 원장은 "병원 입원·치료 과정에 본인도 모르게 다른 환자의 다제내성균 감염으로 인해 또 다른 질병을 얻게 되는 경우를 차단하기 위해 과학적으로 설계했다"며 "감염차단 시스템과 함께 다제내성균 관리를 위해 환자와 최접점에 있는 직원과 간병인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g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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