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아닌데?" 부산신항서 적발된 코카인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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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부산신항에서 적발된 코카인은 해외 마약 밀수 사범의 '배달 실수'인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지검 마약범죄 특별수사팀은 지난 4월 부산신항에서 하역한 냉동컨테이너에 숨겨져 있던 165억원 상당의 코카인 33kg 적발 사건을 종결하고 전량 폐기했다고 20일 밝혔다.
검찰은 냉동컨테이너 이동 경로를 근거로 해외 코카인 밀수 사범들이 '배달 사고'를 낸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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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코카인 밀반입 관여한 사람 없어
지난해 주 밀수 경로인 '브라질~모로코' 이동 흔적
지난 4월 부산신항에서 적발된 코카인은 해외 마약 밀수 사범의 '배달 실수'인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지검 마약범죄 특별수사팀은 지난 4월 부산신항에서 하역한 냉동컨테이너에 숨겨져 있던 165억원 상당의 코카인 33kg 적발 사건을 종결하고 전량 폐기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4월 11일 부산본부세관은 엑스레이(X-ray) 검사기를 통과한 냉동컨테이너에서 이상한 물체를 발견했다. 내부 패널을 뜯어보니 벽돌 모양으로 압축된 코카인 30개가 쏟아져 나왔다.
부산지검은 즉각 수사에 들어갔다. 컨테이너 선사와 화물 수입업자, 물류 대행업체 등을 압수수색하고 각 업체 담당자를 조사했다. 코카인 포장 비닐 등에 대한 지문이나 DNA 감정도 의뢰했다.
해당 컨테이너는 미국 캔자스시티에서 국내로 수출하는 육류를 실어 미국 롱비치항에서 화물선에 선적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검찰은 미국 마약단속국(DEA)과도 공조해 미국 수출업체와 선적 과정 등을 조사했다.
그러나 국내에서 코카인 밀반입에 관여한 인물이나 자료는 드러나지 않았고, 컨테이너에 접근한 사람도 없었다. 육류 수입과 코카인 밀수 간 관련성도 확인되지 않았다.
검찰은 냉동컨테이너 이동 경로를 근거로 해외 코카인 밀수 사범들이 '배달 사고'를 낸 것으로 추정했다.
이 컨테이너는 해외 물류업체 소유로, 여러 화물선이나 열차에 실려 전 세계를 이동했다. 이 가운데는 지난해 6월 브라질 산토스항에서 화물선에 실려 같은 해 7월 모로코 탕헤르항에 도착한 적도 있었다.
이 경로는 코카인이 밀반입되는 주요 경유 경로로, 해외 밀수 사범들이 모로코 탕헤르항에서 코카인을 계획대로 회수하지 못해 세계를 떠돌다가 국내까지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검찰은 관련 수사 정보를 브라질과 모로코 수사당국에 전달하는 한편, 압수한 코카인은 전량 폐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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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박진홍 기자 jhp@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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