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의사들, 환자 지키리라 믿어... 대화 자리로 나오라”

안준용 기자 2024. 6. 20. 11:0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1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환승센터 주변에서 열린 대한의사협회 전국 의사 총궐기대회에서 참석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정부에 '의대 증원'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뉴스1

정부는 27일부터 예고된 대한의사협회(의협)의 무기한 집단휴진과 관련, “의사 여러분들이 지금처럼 환자 곁을 지켜줄 것이라 믿는다”며 “대화를 통해 합리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대화의 자리로 나와달라”고 했다.

김국일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이날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의사협회는 집단휴진 결정을 철회해달라는 환자들의 간절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달라”면서 “환자와 국민들을 불안하게 하는 집단휴진 방식이 아니라, 정부와의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나갈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이어 “정부는 형식, 의제에 구애 없이 언제든지 의료계와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 의사단체도 대화의 자리로 나와달라”고 했다.

김 정책관은 “지난 18일 의협은 국민들의 우려와 집단휴진 중단 촉구에도 불법적인 집단 진료거부를 강행했으나, 실제 참여한 의원은 14.9% 수준으로 대부분 의사분들은 의료현장을 지켜주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서울대병원 등 일부 의대 교수의 집단휴진 예고에도, 대부분 의대 교수님들 역시 환자 곁을 지켜주고 계신다”며 “주변에 동요하지 않고 환자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의료 현장을 지켜주시는 의료진들의 노고와 헌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전날(19일) 상급종합병원 입원환자는 전 주보다 1.7% 늘어난 2만5550명으로, 평시의 77% 수준이었다. 상급종합병원을 포함한 전체 종합병원 입원환자는 9만5171명으로, 전 주 대비 2.1% 증가했다. 이는 평시의 99% 수준이다. 상급종합병원 중환자실 입원환자는 전 주보다 0.7% 줄어든 2827명으로, 평시의 85% 수준이었다. 병상 축소 없이 운영되는 응급실은 전체 408곳 중 388곳(95%)으로 나타났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