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부인은 트렌스젠더" 가짜뉴스 퍼뜨린 여성 2명 법정에

강민경 기자 2024. 6. 20.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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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부인 브리지트(71) 여사가 트랜스젠더라는 거짓 주장을 퍼뜨린 여성 2명에 대한 재판이 19일(현지시간) 실시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아만딘 로이와 나타샤 레이는 지난 2021년 12월 브리지트 여사가 '장미셸'이라는 이름의 남성이었다고 주장하는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고 브리지트 여사는 이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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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말 브리지트 여사가 성별 숨긴 친오빠라는 헛소문 퍼뜨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부인 브리지트 여사가 18일(현지시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관이 안치된 런던 웨스트민스터 홀을 찾아 조의를 표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부인 브리지트(71) 여사가 트랜스젠더라는 거짓 주장을 퍼뜨린 여성 2명에 대한 재판이 19일(현지시간) 실시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아만딘 로이와 나타샤 레이는 지난 2021년 12월 브리지트 여사가 '장미셸'이라는 이름의 남성이었다고 주장하는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고 브리지트 여사는 이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브리지트 여사의 트랜스젠더설은 2022년 대선을 불과 몇 주 앞두고 극우 성향의 온라인 사이트에서 일파만파 퍼졌다. 이후 영부인인 브리지트 여사는 존재한 적이 없으며 그의 오빠인 장미셸이 성별을 바꾸고 연기를 하고 있다는 내용의 헛소문이 유포됐다.

자칭 영매인 아만딘 로이는 법정에 출석했고, 극우 성향 유튜버인 레이는 건강상의 이유로 나타나지 않았다. 로이는 거짓 소문을 퍼뜨린 주체가 레이이며 자신은 그저 출연시켜 달라는 요청을 수락했을 뿐이라고 항변했다.

브리지트 여사의 변호인인 장 에노시는 "거대한 편견이 조장됐고 모든 곳에 폭발적으로 퍼졌다"며 피고가 브리지트 여사와 그의 오빠에게 1만 유로(약 1500만 원)를 배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두 사람에 대한 판결은 9월 12일에 내려질 예정이다.

한편 브리지트 여사뿐 아니라 미셸 오바마 여사와 저신다 아던 전 뉴질랜드 총리 등 영향력 있는 여성들이 조롱과 망신을 목적으로 한 가짜뉴스에 당하고 있다고 AFP는 전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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