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장마…0.5㎜ 찔끔 내린 19일이냐, 본격 내린 20일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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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이 19일 밤 제주에서 올해 장마가 시작될 것으로 예보했으나 제주 산간 지역에는 0.5㎜ 적은 비만 내렸다.
이 때문에 장마 시작은 당초 예측보다 하루 밀린 20일로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일단 장마 시작은 19일 밤으로 한다는 기존 입장에서 변동이 없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19일 중 이런 양상이 나타났고, 비가 내리는 시기가 19일 늦은 밤에서 20일 사이 겹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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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강수 시점보다 환경에 초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기상청이 19일 밤 제주에서 올해 장마가 시작될 것으로 예보했으나 제주 산간 지역에는 0.5㎜ 적은 비만 내렸다. 이 때문에 장마 시작은 당초 예측보다 하루 밀린 20일로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기사청 방재기상정보시스템상 제주 장맛비는 19일 오후 11시 44분 제주 애월읍 윗세오름 자동기상관측시스템(AWS)에서 처음 측정됐다.
이후 3분 뒤 서귀포 토평동 한라산에서 0.5㎜가 확인됐으며 자정이 다 돼 서귀포시 남원읍인 한라산 국립공원 진달래밭 대피소에 강수가 기록됐다.
결과적으로 19일 자정까지 제주에 강수는 해발 1500m 이상 고산지대에서 한정적으로 나타났다.
본격적으로 비가 내리기 시작한 것은 20일 오전 4시 이후다.
오전 5시를 전후로 누적 강수량이 10㎜를 넘겼고,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때쯤 오전 6시를 기해 호우 주의보를 발령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일단 장마 시작은 19일 밤으로 한다는 기존 입장에서 변동이 없다"고 말했다.
장마철은 북태평양 고기압이 일본 남쪽까지 북상해 버티는 가운데 한반도 방면으로 고온다습한 공기가 계속 유입되며, 오호츠크해 고기압이나 대륙 고기압 등과 부딪혀 정체전선이 만들어질 때를 말한다.
기상청은 19일 중 이런 양상이 나타났고, 비가 내리는 시기가 19일 늦은 밤에서 20일 사이 겹쳤다고 밝혔다.
비가 내리는 시점보다는 '장맛비가 내리는 환경'에 초점을 맞췄다는 것이다.
다만 기상청은 장마철이 모두 끝난 7월 말 이후 기상 상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장마 시작일을 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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