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포항에 제조 스타트업 육성 거점 만든다"

장도민 기자 이정후 기자 2024. 6. 20.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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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스타트업파크 조성 '창업자·연구기관·투자자 교류'
경북·포항·포스코 참여해 포항 제조 인큐베이팅센터 구축
임정욱 중소벤처기업부 창업혁신실장이 20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제26회 민생토론회: 동북아 첨단 제조혁신허브 경북'의 사전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 News1 이정후 기자

(서울=뉴스1) 장도민 이정후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가 경산 '스타트업파크'와 포항 '제조 인큐베이팅센터'를 구축해 경상북도 벤처·스타트업 생태계 조성과 활성화를 지원한다.

20일 중기부는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경산 영남대학교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 스물 여섯번째, 동북아 첨단 제조혁신 허브'에서 이런 계획을 밝혔다.

이날 민생토론회는 '동북아 첨단 제조혁신허브 경북'을 주제로, 경북을 미래 먹거리 중 하나로 꼽히는 소형모듈원자로(SMR) 경쟁력 확보의 거점이자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와 국내 청정수소의 생산거점으로 육성하고, 고속도로 및 국도 확충을 통해 지역 관광을 활성화한다는 데 초점 맞췄다.

◇경산 스타트업파크 구축해 청년 인재 지역 유입 유도

민생토론회에서 윤 대통령은 경북 지역 벤처 스타트업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창업 인프라를 갖출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중기부는 창업자가 대기업, 대학‧연구기관, 투자자 등과 자유롭게 소통‧교류하며 성장할 수 있는 지역의 혁신 창업 공간인 '스타트업파크'를 전국 지방에 조성하고 있다. 특히 도전정신을 갖춘 청년 인재가 지역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스타트업파크를 중심으로 문화‧소통‧주거가 결합한 청년창업 복합공간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중기부는 지난 2022년 경상북도와 경산시를 스타트업파크 조성사업에 선정해, 건축 설계를 거쳐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작년 12월 공사를 시작했다.

경산시는 '대학도시'로 불릴 만큼 영남대 등 10개 대학이 밀집된 곳이다. 따라서 대학 창업문화를 기반으로 혁신이 나올 수 있는 잠재력이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경산 스타트업파크는 대구지하철 2호선 임당역 인근에 조성해 접근이 용이하다. 청년과 혁신 스타트업 유치에 필요한 상업‧주거‧공원 시설 등도 '대임 지구계획'에 따라 주변에 들어설 예정으로 향후 경북지역 청년 스타트업의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경상북도와 경산시는 경산 스타트업파크에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벤처캐피탈(VC)‧엑셀러레이터캐피탈(AC) 등 지원기관을 입주시키고, 청년창업지원펀드 조성(250억 원 규모) 등 지역 내 다양한 방식으로 창업 지원을 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 주력산업인 자율주행‧모빌리티, ICT 분야 창업 활성화를 위해 지역 대학 및 연구기관 등과 산학연 협력 체계를 구축하여 스타트업 기술개발 및 실증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경산 스타트업파크는 임당역 역세권이자 대학과 대단지 행복주택 등이 위치한 지역 핵심 권역에 스타트업이 중심이 되는 창업 혁신공간을 조성해 경상북도, 경산시의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정욱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신규 창업기업의 45.2%가 비수도권에 위치했다"라며 "지역 창업자들이 대기업과 투자자, 대학 등 혁신 창업주체들과 소통하고 교류하면서 성장할 수 있도록 경산에 스타트업파크를 조속히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 제조 인큐베이팅센터서 벤처·스타트업 제품 초도 생산 지원

포항 제조 인큐베이팅센터는 경상북도와 포항시, 포스코가 제조 인큐베이팅 구축사업에 참여한다. 현재 포항산업과학연구원을 주관기관으로 선정해 2025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포항시는 포스코를 중심으로 포스텍, 포항산업과학연구원, 포항체인지업그라운드 등 우수 대학 및 연구시설, 창업 지원기관이 집적되어 지역 유망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지역 혁신창업 생태계의 모범 사례다. 포항 제조 인큐베이팅센터는 유망한 첨단제조 스타트업이 포항에 정착하도록 지원해, 지역과 제조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완공 이후에는 첨단기술을 개발한 벤처․스타트업 약 10개 사를 선정하여 제조 인큐베이팅센터에 입주시키고, 2~3년간 첨단제품 생산을 위한 공정개발 지원, 생산제품에 대한 품질검증 등을 원스톱으로 지원해 지역 제조 창업자의 성공적인 사업화를 도울 계획이다.

j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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