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셋 "美 실업보험 청구, 지난주 최고치에서 감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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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실업보험 청구 건수가 지난주 1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으나 이번 주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현지시간 19일 팩트셋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경제학자들은 지난 15일로 끝나는 주에 23만 5천 건의 신규 실업 수당 청구가 접수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는 전주 기록한 약 10개월 만에 최고치에서 감소한 수준입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8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 24만 2천 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월 이후 대략 20만 8천 명에서 21만 3천 건 사이의 추세를 보였던 4주 이동 평균 수준을 22만 7천 명으로 끌어올렸습니다.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이같이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경우 이는 노동 시장이 지속적으로 완화되고 있다는 의미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 일정을 앞당기도록 유도할 수 있습니다.
노동부는 20일 오전 8시 30분(동부시간 기준)에 실업보험 주간 청구 건수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팩트셋 컨센서스에 따르면 이번 발표에서 1주일 이상 연속으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연속 청구 건수는 182만 5천 건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이는 지난주 182만 명보다 소폭 증가한 수준입니다.
특히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만3천 건 증가한 점은 다소 놀라운 수준이었으나 많은 경제학자는 이를 학기 종료와 캘리포니아의 최근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계절적 변동성의 증거로 봤습니다.
지난주 수준은 지난해 같은 주에 접수된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인 26만 명보다 감소한 수준입니다.
산탄데르의 스티븐 스탠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패턴을 모델로 삼아 몇 주 동안 신규 청구 건수가 최고치를 기록할 수 있다고 내다보기도 했습니다.
그는 "이번 주 발표되는 실업보험 청구 건수가 약간 더 높아진 후에 23만∼24만 건으로 떨어지고 가을에는 21만 건에 가까워질 수 있다"며 "이러한 궤적은 작년의 추세를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스탠리 이코노미스트는 이어 "이것을 신호라기보다는 잡음으로 보고 있으며, 적어도 앞으로 몇 주 동안은 해고가 실제로 증가할 가능성에 대해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데이터와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많은 기업이 인건비를 절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인력 감축이 지속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모건 스탠리의 엘렌 젠트너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5월에 급여 증가가 강세를 보였지만 고용 성장에 대한 리스크는 커졌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최근 실업수당 청구 건수의 증가가 작년 여름 초의 증가와 유사하다"며 "지금까지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자 수의 증가는 연속 보험 청구자들의 빠른 재취업으로 상쇄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이어 "계속 청구 건수가 더 증가하면 수요 둔화의 신호가 될 수 있으므로 계속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실업수당 청구 건수의 상승 모멘텀이 지속된다면 연준은 금리 인하 일정을 재검토할 가능성도 커져 시장의 주요 재료가 될 수 있습니다.
골드만삭스의 얀 하치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역사적으로 금리 인하 결정은 실업률과 실업수당 청구 건수에 가장 민감했다고 주목했습니다.
하치우스 이코노미스트는 이어 "연준 위원들은 최근 이 두 가지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으나 현재까진 우려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노동 시장이 완만하게 추가 완화되면 하방 리스크가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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