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소주 즐기는 베트남 MZ…세계로 뻗어가는 한국 소주, 첫 해외 생산기지 2026년 가동
【 앵커멘트 】 요즘 베트남 젊은 세대들이 찾는 식당에 가면, 쉽게 볼 수 있는 것이 있다고 합니다. 바로 한국 소주인데요. 세계로 뻗어나가는 K-소주, 정예린 기자가 현지 젊은이들을 만나 즐겨 찾는 이유를 직접 듣고 왔습니다.
【 기자 】 테이블마다 다양한 맛의 초록색 소주병이 한가득 놓여 있습니다.
국내 식당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광경이지만,이곳은 베트남 하노이에 있는 고깃집입니다.
(현장음) -"하나, 둘, 셋 건배! 둘, 셋 건배! 둘, 셋 마시자!"
한국 소주가 베트남의 주 소비층으로 떠오르는 젊은 세대 입맛을 사로잡은 겁니다.
▶ 인터뷰 : 응우옌 타잉 남 / 베트남 하노이 - "맛있고, 도수도 안 높아 마실 때 힘들지 않아서 좋아요."
전 세계 관광객이 모이는 하노이 맥주거리에서도 소주가 빠지지 않습니다.
▶ 인터뷰 : 하티탄 / 베트남 하노이 - "한 달에 한두 번 친구랑 마셔요. 젊은 세대가 한국 문화나 드라마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소주까지 마시게 됐습니다."
이러다 보니 현지인이 자주 찾는 마트 매대 하나 전체를 한국 소주가 차지하고 있는데, 초록색 병을 따라한 해외 업체 제품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처럼 점점 늘어나는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서 해외 현지 공장까지 준비 중입니다.
▶ 스탠딩 : 정예린 / 기자 - "현재 아무것도 없는 이 땅에 2년 후면 한국 소주의 첫 해외 생산공장이 완공됩니다. 이 베트남 공장에서는 연 삼천만 병 이상의 소주를 생산해 동남아시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로 수출할 예정입니다."
K-소주 인기로 국내 업체 소주 수출액도 10년 만에 다시 1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 인터뷰 : 황정호 /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전무 - "(소주를) 대중화하겠다는 비전을 갖고 있습니다. 2030년까지 현재 대비 매출액 3배, 판매량 3배의 목표를 갖고 있고요."
K-팝, K-드라마를 넘어 한국 소주도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예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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