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느는데 소형 주택 인허가 69%↓…전·월세 더 오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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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인 가구 증가로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주택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지만, 올해 인허가 실적이 급감해 향후 전월세 시장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1~2인 가구의 증가로 소형주택 수요는 증가하고 있지만, 올해 인허가 물량이 급감하면서 향후 수급 불균형에 따른 전월세 시장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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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사기 여파 비아파트 인허가 물량 감소폭 커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1~2인 가구 증가로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주택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지만, 올해 인허가 실적이 급감해 향후 전월세 시장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특히 수도권 전세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전세사기 여파로 인한 비(非)아파트 기피 현상과 소형주택 물량 감소 등으로 아파트 전셋값은 더욱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20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올해 1~4월 전용 60㎡이하 소형주택 인허가 물량은 1만6000가구로 집계됐다. 이를 토대로 전망한 올해 총 인허가 물량은 6만7000가구다. 이는 2017년~2021년 평균 21만9000가구보다 69.4% 급감한 것이다.
2022년 11만 가구, 2023년 11만8000가구 등과 비교해도 절반 수준에 그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청년 1~2인 가구의 수요가 높은 빌라, 오피스텔 등 비아파트는 전세보증금 사고와 전세사기 여파 등으로 공급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2017~2021년 5년 평균과 비교해 지난해 아파트 인허가 물량은 6.9% 감소했지만, 비아파트는 61.2%나 줄었다.
주산연 김덕례 선임연구위원은 "비아파트와 소형주택은 양도차익이 아닌 임대수익 목적이 대부분이지만, 다주택자 중과와 전세사기 여파로 구매 수요가 위축되고 공급도 급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비아파트와 소형주택 거주 비율이 높은 1인 가구는 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3 통계로 보는 1인 가구'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가구 수 중 34.5%가 1인 가구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1~2인 가구의 증가로 소형주택 수요는 증가하고 있지만, 올해 인허가 물량이 급감하면서 향후 수급 불균형에 따른 전월세 시장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주택시장 참여율이 높은 청년 1인 가구의 아파트 선호 현상도 커지고 있다. 주산연에 따르면 청년 1인 가구는 현재 17.4%가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지만, 향후 31.4%가 아파트로 이주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수도권 아파트 전월세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비아파트 기피에 따른 아파트 갈아타기, 공급 물량 감소 등이 이어지면 전월세 가격도 오름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김 선임연구위원은 "2022년부터 2028년까지 30세에 도달하는 인구가 평균 5만명 정도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데 소형주택 물량은 감소하고 있어 수도권 전월세 가격 상승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며 "올해 8월은 계약갱신청구권 4년 만기가 도래하는 시점이라 이 또한 전월세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19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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