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쉬인 "韓시장 본격 진출" 공식 선전 포고…'저품질 논란' 극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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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온라인 패션 플랫폼 쉬인(SHEIN)이 본격적으로 한국 시장에 진출한다고 20일 밝혔다.
쉬인은 지난 4월 말 한국 공식 홈페이지를 개설하며 국내 시장 진출을 시작했고, 쉬인의 서브 브랜드인 '데이지(Dazy)'의 첫 글로벌 앰배서더로 한국 배우 김유정을 발탁했다.
또 패션업계에선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쉬인 등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을 통해 국내 패션업체들의 디자인을 무단으로 표절한 제품이 유통되고 있다는 지적도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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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중국 온라인 패션 플랫폼 쉬인(SHEIN)이 본격적으로 한국 시장에 진출한다고 20일 밝혔다.
쉬인은 지난 4월 말 한국 공식 홈페이지를 개설하며 국내 시장 진출을 시작했고, 쉬인의 서브 브랜드인 '데이지(Dazy)'의 첫 글로벌 앰배서더로 한국 배우 김유정을 발탁했다.
(뉴시스 5월9일자 [단독] C커머스 3인방 中쉬인, K배우 김유정 앞세워 韓공략 본격 속도 기사 참조)
'데이지'는 쉬인의 모회사 '로드겟 비즈니스(Roadget Business PTE. LTD.)'가 소유하고 있는 브랜드로, 쉬인을 통해서만 유통된다.
쉬인 코리아의 마케팅 담당자 보니 리우(Bonnie Liu)는 "쉬인은 고객을 모든 비즈니스의 중심에 두고 고객의 니즈를 지속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한국 고객들의 패션 및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가성비 높은 고품질 제품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쉬인이 한국 배우 김유정을 섭외한 것은 국내 소비자들과 친숙한 이미지를 구축하고 대내외적으로 부정적인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해석했다.
비슷한 사례로 중국 이커머스 업체 알리익스프레스(Aliexpress)도 국내에서 유명한 배우 마동석과 탕웨이를 모델로 선정하고 국내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쉬인도 알리익스프레스와 유사하게 초저가를 내세워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하지만 품질이 낮아 소비자들이 몇 번 입지 않은 채 제품을 버리면서 전 세계적으로 쉬인 의류 관련 쓰레기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상태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쉬인은 초저가 전략을 통해 사용자 수를 빠르게 늘렸지만, 품질이 낮아 소비자들이 몇번 입지 못한 채 버려 국제적으로 쓰레기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며 "쓰레기 문제를 비롯해 중국 업체에 대한 거부감 등 국내에 팽배한 부정적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유명 배우를 섭외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패션업계에선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쉬인 등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을 통해 국내 패션업체들의 디자인을 무단으로 표절한 제품이 유통되고 있다는 지적도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하지만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이 지식재산권(IP) 침해 문제에 대한 제대로 된 대책을 마련하지 않아 국내 패션 업체들의 피해만 점차 늘어나고 있는 상태다.
이에 한국패션산업협회는 지난 4일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의 지식재산권(IP) 침해로부터 국내 패션업체들을 보호하기 위해 '패션IP센터'를 출범하고, 자체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패션 업계 관계자는 "중국 업체들이 낮은 가격을 앞세워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지만, 국내 소비자들은 중국 플랫폼에 대한 거부감이 있어 쉽지 않은 상황"며 "중국 업체들이 투자를 늘리고 있지만 가품, 디자인 표절 등 여러 논란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면 이미지 전환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m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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