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때 일본 가는데 어떡하지”…유명 관광지 외국인에겐 6배 바가지, 이중가격 논란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lee.sanghyun@mkinternet.com) 2024. 6. 20.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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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자국 세계유산 중 하나인 효고현 히메지성에 방문하는 외국인들을 상대로 입장료를 4배 이상 인상할 방침이다.

자국민과 외국인의 입장료에 차이를 두는 이중가격을 도입하겠다는 것이다.

해당 소식이 확산하자 일본 최대 포털 야후 재팬에서는 83%가 넘는 다수가 이중가격 설정에 찬성했다.

실제로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일본 내에서는 외국인과 자국인 요금을 차등화하는 식당이 늘어나는 등 이중가격제가 확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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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메지성. [사진 출처 = 일본정부관광국 홈페이지 캡처]
일본이 자국 세계유산 중 하나인 효고현 히메지성에 방문하는 외국인들을 상대로 입장료를 4배 이상 인상할 방침이다. 관광객이 과도하게 몰리는 ‘오버투어리즘’에 대응하겠다는 취지다.

19일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히메지시(市)는 최근 열린 국제회의에서 이 같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기요모토 히데야스 히메지시 시장은 “(히메지성)은 7달러(약 9700원)면 들어갈 수 있는데 가격을 더 올릴까 생각하고 있다. 외국인에게는 30달러(약 4만원)를 받고, 일본인은 5달러(약 6900원) 정도로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자국민과 외국인의 입장료에 차이를 두는 이중가격을 도입하겠다는 것이다.

늘어나는 수입은 히메지성 보수와 오버투어리즘 대책 마련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시는 전했다. 시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해 히메지성의 입장객은 약 148만명이었다. 이 중 외국인 관광객이 45만여명으로 약 30%에 해당한다.

현지에서는 이중가격 설정에 대해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해당 소식이 확산하자 일본 최대 포털 야후 재팬에서는 83%가 넘는 다수가 이중가격 설정에 찬성했다.

실제로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일본 내에서는 외국인과 자국인 요금을 차등화하는 식당이 늘어나는 등 이중가격제가 확산 중이다.

도쿄 시부야구는 외국인 관광객에 대해 거리·공공장소에서의 야간 음주를 금지하기도 했다. 또 가와구치코 마을에서는 후지산 사진 촬영 명소를 가림막으로 가리는 등 오버투어리즘 대책 마련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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