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롯이 밝힌 리버풀 택한 이유..."클롭과 펩의 뜨거운 라이벌 경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르네 슬롯(46)이 리버풀을 택한 이유는 뜨거운 경쟁이었다.
영국 'BBC'는 20일(한국시간) "아르네 슬롯 감독이 리버풀 지휘봉을 잡기로 결정한 이유는 위르겐 클롭 감독과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라이벌리"라고 전했다.
클롭 감독은 2015년 리버풀의 지휘봉을 잡은 이후로 인생 최고의 라이벌을 만났다.
클롭 감독은 리버풀에서의 마지막 경기를 마친 뒤 가진 자신의 마지막 기자회견에서 따로 과르디올라 감독에 관해 이야기하기도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정승우 기자] 아르네 슬롯(46)이 리버풀을 택한 이유는 뜨거운 경쟁이었다.
영국 'BBC'는 20일(한국시간) "아르네 슬롯 감독이 리버풀 지휘봉을 잡기로 결정한 이유는 위르겐 클롭 감독과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라이벌리"라고 전했다.
리버풀은 지난달 21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르네 슬롯 감독이 구단의 새 감독으로 부임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1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위르겐 클롭 감독은 2023-2024시즌 종료 후 구단을 떠나겠다고 밝혔다"라며 클롭과의 이별을 전한 뒤 새롭게 임명된 아르네 슬롯이다.
클롭 감독은 지난 2001년 FSV 마인츠 05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뒤 곧바로 지휘봉을 잡아 감독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2008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이끌며 분데스리가 우승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1회를 기록하며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이후 클롭은 2015년 리버풀에 부임, 2023-2024시즌까지 구단을 이끌었다.
리버풀을 지휘하며 프리미어리그 우승 1회(2019-2020), FA컵(2021-2022), EFL컵(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2018-2019) 등 총 8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별 발표 당시 클롭 감독은 "난 이 구단의 모든 것을 사랑하고 도시 리버풀의 모든 것, 서포터들의 모든 것, 팀, 스태프들을 사랑한다. 모두를 사랑한다. 그러나 내가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된 것은 스스로 옳다고 확신하기 때문"이라고 입을 열었다.
클롭 감독은 2015년 리버풀의 지휘봉을 잡은 이후로 인생 최고의 라이벌을 만났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감독 시절부터 리그 내 '최고의 적수' 역할을 맡았던 펩 과르디올라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클롭을 괴롭혔던 과르디올라는 프리미어리그에선 맨체스터 시티를 이끌고 클롭의 리버풀과 경쟁했다.
클롭 감독은 리버풀에서의 마지막 경기를 마친 뒤 가진 자신의 마지막 기자회견에서 따로 과르디올라 감독에 관해 이야기하기도 했다. 그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없었더라면 맨시티는 4시즌 연속 우승하지 못했을 것이다. 최고의 감독인 과르디올라의 대단한 역랑이 만든 업적"이라고 이야기했다.
2023-2024시즌 리그 우승에 성공한 뒤 현지 기자들로부터 이 소식을 전해들은 펩 감독은 "클롭 감독이 많이 그리울 것이다. 그는 내 인생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했다. 클롭 감독은 나의 경쟁자였다. 그가 있었기에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었다"라고 밝히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러한 긍정적인 경쟁이 슬롯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슬롯은 "두 팀이 서로를 향해 최선을 다해 경쟁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축구를 사랑하는 모든 이에게 정말 환상적인 시대였다고 생각한다"라며 리버풀과 맨시티의 경쟁을 지켜본 소감을 전했다.
그는 "리버풀로 향하는 결정은 어렵지 않았다. 클롭은 내게 몇 가지 좋은 팁을 전하기도 했다. 그 중 가장 마음에 와닿은 것은 클롭이 내가 후임이라 기쁘다고 말한 것"이라고 알렸다.
슬롯은 "클롭은 앞으로 나의 가장 큰 팬이 될 것이다. 왜냐하면 그는 리버풀의 가장 위대한 팬이기 때문이다. 이런 모습은 쉽게 볼 수 없다"라고 말했다. /reccos23@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