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지 "북한, '북러 밀착'에 미국 제재 전략 실패 메시지 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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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언론은 북한과 러시아가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을 체결하는 등 양국 관계가 격상된 데 대해 "북한은 미국의 북한 고립 전략이 실패할 것이라는 신호를 전 세계에 보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20일 자국 전문가들을 인용해 "북한과 러시아가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에 서명함에 따라 우크라이나 위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양국은 더욱 긴밀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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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도 장기 분쟁 두려워 않는다는 신호"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 관영언론은 북한과 러시아가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을 체결하는 등 양국 관계가 격상된 데 대해 "북한은 미국의 북한 고립 전략이 실패할 것이라는 신호를 전 세계에 보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20일 자국 전문가들을 인용해 "북한과 러시아가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에 서명함에 따라 우크라이나 위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양국은 더욱 긴밀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일 북한 평양에 도착해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와 정상회담을 개최한 후 "오늘 체결된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은 무엇보다도 협정 당사국 중 한 나라가 공격을 받았을 경우 상호 지원을 제공한다"며 "이번 협정은 양국 간 장기적인 관계의 기초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익명을 요구한 중국의 한 군사전문가는 글로벌타임스에 "러시아는 북한과의 관계를 증진함으로써 미국과 동맹국에 러시아는 혼자가 아니며, 장기적인 분쟁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신호를 발신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전문가는 "또한 북한은 북한을 고립시키고 제재하려는 미국의 전략이 실패할 것이며 북한도 혼자가 아니기 때문에 군사적 위협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 세계에 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관영매체는 이번에 방북한 러시아 대표단 명단을 거론하며 향후 북러 협력이 군사, 천연자원, 교통 등 분야에 집중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북러 정상회담에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국방장관,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천연자원부 장관, 올레그 벨로제로프 러시아 철도공사 사장, 유리 보리소프 러시아 연방우주국(로스코스모스) 국장 등이 참석했다.
추이헝 화둥사범대 러시아연구센터 연구원은 "러시아 대표단 명단을 보면 러시아와 북한 간 협력은 군사, 천연자원, 교통, 공중보건, 우주 산업 등 분야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며 "양측은 경제 발전과 상호 연결성을 높이기 위해 협력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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