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ERA 15.43 폭등, 타이거즈 ‘금빛 좌완’ 수상하다…‘V12 도전’ 최대 고민 불펜 될까

김근한 MK스포츠 기자(forevertoss@maekyung.com) 2024. 6. 20. 10: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KIA 타이거즈 '금빛 좌완' 최지민이 6월 들어 부진한 투구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최지민은 4월(평균자책 0)과 5월(평균자책 2.70) 동안 나름대로 순항하다가 6월 들어 다소 흔들리는 분위기다.

최지민은 6월 들어 9경기 등판 1패 3홀드 평균자책 15.43 8피안타 8탈삼진 7볼넷을 기록 중이다.

최근 볼넷과 피안타 모두 증가하는 추세 속에서 최지민이 지난해와 같은 필승조 셋업맨 역할을 못 맡아준다면 KIA 불펜에 고민거리가 더 쌓일 수밖에 없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IA 타이거즈 ‘금빛 좌완’ 최지민이 6월 들어 부진한 투구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6월 평균자책이 15.43까지 폭등하면서 필승조다운 안정감이 보이지 않는 까닭이다. 치열한 선두 경쟁을 시즌 내내 펼치는 KIA의 올 시즌 최대 고민은 결국 불펜이 될까.

KIA는 6월 19일 광주 LG 트윈스전에서 5대 7로 패했다. KIA는 이날 패배로 시즌 42승 1무 29패를 기록하면서 2위 LG에 1.5경기 차 추격을 다시 허용했다.

이날 KIA는 2회 초 소크라테스의 밀어내기 볼넷과 3회초 이우성의 2루 땅볼 타점으로 2대 0 리드를 먼저 잡았다.

사진=KIA 타이거즈
사진=KIA 타이거즈
하지만,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은 게 결국 발목을 잡았다. KIA 선발 투수 네일은 6회까지 무실점으로 LG 타선을 억제했지만, 7회 초 위기를 못 넘겼다. 네일은 7회 초 선두타자 문보경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어 후속타자 박동원에게 던진 2구째 138km/h 체인지업이 비거리 115m짜리 좌월 동점 2점 홈런으로 연결돼 고갤 숙였다.

네일은 구본혁을 유격수 땅볼로 잡은 뒤 2대 2 동점 상황에서 최지민에게 공을 넘겼다. 하지만, 최지민은 첫 타자 박해민에게 볼넷을 내준 뒤 신민재에게 초구 번트 안타를 허용해 곧바로 위기에 처했다. KIA 벤치는 급히 전상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전상현은 홍창기에게 던진 초구 143km/h 속구가 통타당해 쓰라린 역전 3점 홈런을 허용했다. 이어 문성주와 오스틴에게도 각각 2루타와 안타를 맞고 추가 실점까지 나왔다.

KIA는 8회 말 한준수의 중전 적시타와 박찬호의 희생 뜬공으로 다시 5대 6 한 점 차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KIA는 8회 말 2사 1, 2루 기회에서 김도영이 3루수 땅볼로 물러나 아쉬움을 삼켰다.

9회 초 한 점을 더 실점한 KIA는 9회 말 1사 1루 상황에서 이우성의 병살타가 나오면서 허망하게 패배를 맛봤다.

결과적으로 네일은 퀄리티 스타트 투구로 자기 몫을 다 소화했지만, 불펜진이 못 버텼다. 특히 최지민은 좌타자 2명을 상대해 모두 출루를 허용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최지민은 4월(평균자책 0)과 5월(평균자책 2.70) 동안 나름대로 순항하다가 6월 들어 다소 흔들리는 분위기다. 최지민은 6월 들어 9경기 등판 1패 3홀드 평균자책 15.43 8피안타 8탈삼진 7볼넷을 기록 중이다.

최근 볼넷과 피안타 모두 증가하는 추세 속에서 최지민이 지난해와 같은 필승조 셋업맨 역할을 못 맡아준다면 KIA 불펜에 고민거리가 더 쌓일 수밖에 없다. 전상현과 최지민이 함께 7회와 8회를 상황에 따라 맡아주는 상황이지만, 지난해와 비교해 계산이 선다는 느낌은 못 주는 까닭이다. 오히려 비교적 더 다양한 상황에서 쓰이는 장현식과 곽도규의 부담감이 더 가중되는 분위기다. 과연 KIA가 다가오는 여름 순위 싸움에서 힘을 내기 위해 불펜 기용 방향성을 어떻게 잡을지 궁금해진다.

김근한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