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해방군 가상시험…“중동 수출 중국 미사일로 미 군함 격침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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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중동에 수출한 전술 탄도 미사일 여러 발로 미국 군함을 격침할 수 있다는 중국 인민해방군의 시뮬레이션 결과가 나왔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오늘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중국이 아랍에미리트(UAE)로 수출한 '파이어 드래곤 480' 수 발을 미국의 타이콘데로가급(級) 군함인 순양함을 겨냥해 발사한 여러 가상 실험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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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중동에 수출한 전술 탄도 미사일 여러 발로 미국 군함을 격침할 수 있다는 중국 인민해방군의 시뮬레이션 결과가 나왔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오늘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중국이 아랍에미리트(UAE)로 수출한 ‘파이어 드래곤 480’ 수 발을 미국의 타이콘데로가급(級) 군함인 순양함을 겨냥해 발사한 여러 가상 실험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이 군함은 미 해군의 이지스 방공순양함으로, 공격해오는 다수의 대함 미사일을 동시에 요격할 수 있는 이지스 시스템을 탑재한 최초의 함정입니다. 타이콘데로가는 주요 격전지 등의 이름을 따서 지은 이름입니다.
인민해방군 소속 과학자인 리장장은 “파이어 드래곤 480의 탄두 중량이 기존 대함 미사일보다 훨씬 크고 충돌 속도가 초속 500m를 넘어 단 두 발로 만 톤급 순양함을 격침할 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선 사거리를 500㎞까지 늘릴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중국 최대 군산복합체인 중국북방공업(NORINCO·노린코)이 제조한 파이어 드래곤 480은 정밀 유도 센서를 탑재해 움직이는 표적에 대해 높은 정확도로 타격할 수 있는 전술탄도미사일이라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아랍에미리트는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후티 반군을 공격하는 입장이기는 하지만, 불안한 중동 정세 속에서 해당 미사일이 후티 반군에 넘어갈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현재 홍해에서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 상선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해당 미사일이 후티 반군 손에 들어갈 경우 현지에서 반군 격퇴와 상선 보호 작전을 벌이는 미 해군에 치명적일 수 있다는 우려도 일각에선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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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주 기자 (jjch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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