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건설, 육사 교육시설 '655억원' 공사 수주 물망

민간투자시설 사업 박차… 육군 태릉 교육시설 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서울 노원 공릉동에 위치한 육군 태릉 교육시설 문화예술관 조감도./사진제공=금호건설

지난달 신규 주거 브랜드 '아테라'(ARTERA)를 론칭한 금호건설이 주택뿐만 아니라 민간투자시설 사업(BTL·Build Transfer Lease)에서도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20일 금호건설은 '육군 태릉 교육시설 민간투자시설 사업'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육군 태릉 교육시설 민간투자시설은 문화예술관, 다목적체육관, 교육생생활관 등을 짓는 사업으로 서울 노원구 공릉동 일원에 위치한다.

총 사업비는 655억원으로 금호건설 컨소시엄(금호건설 70%)이 시공을 맡는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약 25개월로 2025년 7월 착공, 2027년 7월 완공 예정이다.

금호건설은 70년 전통 육군사관학교의 '지(智), 인(仁), 용(勇)을 갖춘 장교 육성의 가치'를 설계안에 4가지 컨셉으로 반영해 사업을 거머쥘 수 있었다는 평가다. ▲자연과 함께 호흡하는 친환경 배치 ▲사용자의 니즈를 반영한 효율적인 평면 제안 ▲육사의 정신을 형상화한 차별화된 입면디자인 ▲지속가능한 친환경건축물 구현으로 큰 호응을 받았다.

금호건설은 육군 3사관학교 교육시설,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전남대학교 생활관 등 다수의 BTL 사업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육군 방공학교 교육시설, 군산대학교 생활관 등 공사를 완료하고 운영을 하고 있는 사업장도 약 30개 이상이다.

최근 466억원 규모의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BTL' 사업도 수주한 바 있다.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은 40년 이상 노후 학교 건물을 미래형 학교로 바꾸는 대형 프로젝트로 정부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간 2835개동에 대해 총 18조원 이상을 투입하기로 했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다수의 BTL 사업을 진행하면서 사업 노하우를 지속적으로 쌓아 왔다"며 "차별화된 시공능력과 기술력으로 BTL 사업분야에서도 앞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