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장환 충북대병원·의대 비대위원장 사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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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장환 충북대병원·의대 비상대책위원장의 사직서가 수리돼 병원을 떠난다.
배 교수는 이날 자신의 SNS에 사직의 변을 밝히며 "지역에 헌신하는 의사를 키워낸다는 사명감으로 학생과 전공의를 교육해왔지만, 내년 신학기에 200명의 학생이 입학하면 아무리 교수들이 발버둥을 쳐도 제대로 된 의사로 키워낼 수 없을 것"이라면서 "이들을 필수 의료와 지역의료를 지키는 의사로 키우겠다는 제 꿈은 이미 박살이 났다. 저는 이번 사태를 막아내지 못한 못난 선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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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연합뉴스) 이성민 기자 = 배장환 충북대병원·의대 비상대책위원장의 사직서가 수리돼 병원을 떠난다.
배 교수는 이날 자신의 SNS에 사직의 변을 밝히며 "지역에 헌신하는 의사를 키워낸다는 사명감으로 학생과 전공의를 교육해왔지만, 내년 신학기에 200명의 학생이 입학하면 아무리 교수들이 발버둥을 쳐도 제대로 된 의사로 키워낼 수 없을 것"이라면서 "이들을 필수 의료와 지역의료를 지키는 의사로 키우겠다는 제 꿈은 이미 박살이 났다. 저는 이번 사태를 막아내지 못한 못난 선생"이라고 말했다.
충북대병원에서 이번 사태와 관련해 교수가 병원을 떠난 사례는 지난달 정형외과 김석원 교수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배 교수는 지난 3월 다른 교수들과 함께 단체로 사직서를 냈다가 대학 측이 이를 반려하자 직접 고창섭 총장을 찾아가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 관계자는 "총장이 진짜 사직의 뜻이 있는 분들만 개별적으로 사직서를 들고 직접 찾아오라고 교수들에게 말한 것으로 안다"며 "개별적으로 사직서를 들고 총장을 만난 교수는 배 교수 외엔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심장내과 전문의인 그는 내달 14일 면직 처분되며, 곧 다른 병원으로 이직할 것으로 알려졌다.
비대위 측은 배 교수의 사임에 따라 소화기내과 채희복 교수를 새 비대위원장으로 선출했다.
chase_are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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