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한 시즌 만에 윌리엄스 감독 경질

이재승 2024. 6. 20.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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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 피스턴스가 한 시즌 만에 감독을 내보낸다.

 디트로이트는 이번 시즌에 14승 68패로 리그에서 가장 저조한 승률에 그쳤다.

 더군다나 디트로이트는 지난 시즌에 17승을 수확한 것이 전부였다.

 디트로이트는 지난 오프시즌에 무려 그에게 6년 7,200만 달러의 계약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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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 피스턴스가 한 시즌 만에 감독을 내보낸다.
 

『ESPN』의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키 기자에 따르면, 디트로이트가 먼티 윌리엄스 감독을 경질했다고 전했다.
 

디트로이트는 이번 시즌이 끝난 후에 경영진 개편에 나섰다. 트로이 위버 단장과 결별했고, 트래전 랭던 사장을 앉쳤다. 랭던 사장 선임 이후, 디트로이트 수뇌부는 감독 교체를 고려했고, 끝내 윌리엄스 감독과 함께 하지 않기로 했다.
 

디트로이트는 이번 시즌에 14승 68패로 리그에서 가장 저조한 승률에 그쳤다. 그러나 시즌 초중반에 단일 시즌 최다 연패인 28연패의 수렁에 빠진 것이 결정적이었다. 이로 인해 팀의 분위기가 크게 가라앉았고 반전조차 만들지 못했다. 결국, 구단 역사상 가장 저조한 성적에 그쳤다. 지난 1979-1980 시즌에 16승에 그친 기록마저 갈아치웠다.
 

더군다나 디트로이트는 지난 시즌에 17승을 수확한 것이 전부였다. 이번 시즌 14승까지 더해 2년 연속 20승 미만에 그친 것 또한 구단 역사상 처음이었을 정도. 두 시즌 동안 31승을 거둔 것이 전부다. 하물며 지난 여름에 윌리엄스 감독에게 거액의 계약으로 사령탑에 앉혔으나 팀의 상황은 오히려 나빠졌다.
 

디트로이트는 지난 오프시즌에 무려 그에게 6년 7,200만 달러의 계약을 안겼다. 에릭 스포엘스트라 감독(마이애미)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의 계약이며, 그간 우승 경험이 없음에도 연간 1,000만 달러 이상의 장기 계약을 안겼다. 그와 해당 조건에 계약한 것을 보면, 시간을 두고 팀을 다지려는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1년 만에 계획은 물거품이 됐다.
 

지난 시즌 중에 기나긴 연패보다 중요했던 것은 윌리엄스 감독의 지도 방향과 태도였다.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의 활약에 아쉬움을 표한 것을 넘어섰다. 상황이 좋지 않았기에 다소 어쩔 수 없었던 측면도 있으나 보유한 선수에 관한 아쉬움을 크게 표현했다. 대대적인 재건 중이라 어린 선수가 주축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여러모로 아쉬웠다.
 

결국, 디트로이트는 그와 함께하지 않기로 했다. 이번 시즌의 활약을 보면, 윌리엄스 감독이 다른 구단의 지도자로 가기 쉽지 않을 수 있다. 즉, 그가 다시 지도자가 되지 않는다면 디트로이트가 잔여계약을 고스란히 지급해야 한다. 그런데도 디트로이트는 그를 경질했다. 팀의 체질 개선을 위해 그와 함께하지 않으려 한 것이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윌리엄스 감독은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전 호네츠 포함), 피닉스 선즈, 디트로이트를 거쳤다. 정규시즌 785경기에서 381승 404패에 그쳤다. 이번 시즌에 무려 68패를 떠안은 것이 결정적이었다. 피닉스 감독으로 재임하며 팀을 서부컨퍼런스 우승으로 이끌었다. 그러나 파이널에서 밀워키 벅스에 패하며 감독으로 첫 우승은 달성하지 못했다.
 

지난 2021-2022 시즌에는 올 해의 감독에 선정됐다. 그 외 6번이나 서부에서 이달의 감독에 호명이 되기도 했다. 지난 시즌 후 그는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계획이었다. 그러나 디트로이트가 거듭 설득했으며, 계약 당시 최고 조건을 제시하면서 계약을 성사시켰다. 그러나 6년 계약이 막 시작했음에도 한 시즌 만에 결별하게 됐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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