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국회 법사·운영위 거래 대상 아냐…여당, 불법 파업 중"

▲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오늘(20일) 오전 정책조정회의에서 국회 법제사법·운영위원장을 여야가 1년씩 번갈아 맡자는 국민의힘의 원 구성 제안을 두고 "이러다가는 대통령도 1년씩 돌아가면서 하자고 하겠다"고 비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원 구성이 불법이라며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해 놓고 다음 날 바로 상임위원장을 번갈아 하자는 게 말이 되는 소리인가"라고 했습니다.

이어 "총선 민심은 야당 중심으로 윤석열 정권의 실정을 바로잡으라는 것이며, 이를 위해 법사위와 운영위는 거래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언급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파탄 난 민생과 서민의 절규에 윤석열 정부는 아무 관심도 대책도 없다. 이렇게 무책임하고 무능한 정권은 처음"이라며 "국회라도 나서야 하는데 집권 여당은 국회 밖에서 불법 파업 중"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민주당은 하루라도 속히 원 구성을 마무리 짓자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지만, 이번 주말까지 협상을 끝내달라는 우원식 국회의장님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국민의힘만 결심하면 된다. 오늘이라도 권한쟁의 심판 청구를 취소하고, 국회부의장 후보와 상임위원 선임안부터 제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더 나은 대책이 없으면 민주당의 안을 받아라. 능력도 대책도 없으면서 왜 자리를 꿰차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집권 여당이 국회를 떠나 장외를 전전하는 나라가 세상천지에 어디 있나. 국회로 돌아오라는 것이 국민의 최후통첩"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백운 기자 cloud@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