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은행·5개 보험사, 최대 5조원 규모 'PF연착륙 신디케이트론'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오늘(20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개최한 은행·보험업권 PF 신디케이트론 업무협약 체결식에 참석해 축사했다. (사진=금융위원회)]

부동산 PF의 질서 있는 연착륙을 위해 '은행·보험업권 PF 신디케이트론'을 통해 최대 5조원 규모의 '자금수혈이 이뤄집니다. 

NH·신한·우리·하나·KB 등 5개 은행과 한화생명·삼성생명·메리츠화재·삼성화재·DB손해보험 등 5개 보험회사는 오늘 서울 은행회관에서 '은행·보험업권 PF 신디케이트론'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습니다. 

이들은 우선 1조원 규모로 공동 신디케이트론을 조성하고 향후 대출 현황 및 시장 상황 등에 따라 필요 시 최대 5조원까지 규모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신디케이트론은 차주 유형 및 자금 용도에 따라 4개 유형으로 마련됐습니다.

경·공매 낙찰을 받아 신규로 부동산 PF 사업을 진행하기 희망하는 신규 사업자에게 대출하는 '경락자금대출', 소유권·인허가권을 양수받아 수의계약으로 사업장을 인수하여 사업을 진행하고자 하는 차주에게 대출하는 '자율매각 사업장 인수자금 대출', NPL 금융기관 및 NPL 펀드가 부동산 PF 사업장 NPL 할인매입 과정에서 필요한 자금을 대출하는 'NPL 투자기관 대출', 정상적으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나 공사비 부족 등 유동성 애로를 겪는 사업장에 대출하는 '일시적 유동성 애로 사업장 대출' 등입니다.
 

[자료=금융위원회]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번 신디케이트론이 공공부문의 손실 흡수와 같은 별도 보강 장치 없이 금융업권이 스스로 부동산 PF 연착륙을 위해 민간재원만으로 조성되었다는 점에 대해 큰 의미를 갖는다”며 “은행·보험업권 PF 신디케이트론이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고 브릿지론의 본PF 전환이 용이하여 경·공매 시장에 참여한 참여자의 매수여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습니다. 

이어 “부동산 PF 사업 정상화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자금을 집행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이번 신디케이트론 출범은 PF 사업장 옥석 가리기에 나선 정부가 지난 5월 14일 발표한 부동산 PF의 질서있는 연착륙을 위한 향후 정책 방향에 따른 조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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