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장기기증자 유가족 심리치유 지원

권기정 기자 2024. 6. 20.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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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24일부터 전국 처음으로 장기·인체조직 기증자 유가족 심리 치유 지원사업을 펼친다고 20일 밝혔다.

부산시는 2022년 12월 ‘부산시 장기 및 인체조직 기증 장려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장기기증자 유가족에 대한 예우 강화를 위한 심리 치유 프로그램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사업 추진을 위한 예산 2000만원도 확보했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부산에 거주하는 장기기증자 유가족이 지정 의료기관에서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으면 1인당 5차례 최대 50만원까지 진료비를 지원한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장기기증자 유가족 관리, 진료대상자 신청·접수, 진료 의뢰 등을 맡는다.

부산시는 이날 마음향기병원, 해운대자명병원 등과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부산은 연간 평균 40건의 뇌사자 장기 기증이 이뤄지고 있으나 그동안 기증자 유가족을 위한 심리치유 프로그램은 활성화하지 않았다.

이소라 부산시 시민건강국장은 “장기기증자 유가족이 심리 치유를 통해 일상에 복귀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지원사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권기정 기자 kw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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