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년 '6월 항쟁' 걸개그림 베를린서 전시…이상호·전정호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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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6월 항쟁 당시 제작된 폭 6m짜리 대형 걸개그림이 독일 베를린에 내걸렸다.
광주 출신 이상호·전정호 민중미술작가는 7월 7일까지 독일 베를린 마인블라우 프로젝트라움에서 '저항으로서 민중미술(MINJUNG ART IS RESISTANCE)' 특별 전시전을 갖는다.
이번 전시는 독일art5예술협회와 마인블라우 프로젝트라움, 포도나무아트스페이스 공동기획으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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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김태성 기자 = 1987년 6월 항쟁 당시 제작된 폭 6m짜리 대형 걸개그림이 독일 베를린에 내걸렸다.
광주 출신 이상호·전정호 민중미술작가는 7월 7일까지 독일 베를린 마인블라우 프로젝트라움에서 '저항으로서 민중미술(MINJUNG ART IS RESISTANCE)' 특별 전시전을 갖는다.
이번 전시는 독일art5예술협회와 마인블라우 프로젝트라움, 포도나무아트스페이스 공동기획으로 마련됐다.
1980년대 군사독재에 맞서 20대 후반의 미술학도였던 이상호·전정호는 대학 내 미술운동 그룹을 조직해 판화, 걸개그림, 깃발, 만장 등 집회와 시위현장에서 사용할 수많은 시각매체들을 제작하는데 앞장섰다.
1987년 걸개그림 '백두의 산자락 아래 밝아오는 통일의 새날이여'를 제작해 미술인 최초로 '국가보안법'으로 구속됐다.
출소 후에도 민중미술가이자 인권운동가로서 독립적인 활동을 이어갔던 두 작가는 2005년 소각 처리된 '백두의 산자락 아래 밝아오는 통일의 새날이여'를 복원했고 이번 전시를 통해 유럽에 선보이게 됐다.
이들은 통일에 대한 염원을 담은 작품, 전쟁과 국가폭력, 생명의 존엄성에 대한 작품 등 20여 점을 전시한다.
전시에서는 두 민중미술가의 작품 속에 담긴 우리나라의 사회적·정치적 맥락 이해를 돕기 위해 10분 안팎의 영상 자료도 함께 준비됐다.
전시 주최 측은 "시대가 변해도 식민지와 독점자본주의 본질은 변하지 않았다는 작가의 비판적 언어가 이번 전시를 통해 시각화되고 있다"며 "역사의 정당한 주인으로 간주돼야 함에도 그렇지 못한 민중에 대한 자신의 관점과 생각을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hancut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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