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스포츠 직관이 ‘1000원’…경기도, 노인·장애인에게 ‘기회경기 관람권’
경기도에 거주하는 70세 이상 노인과 장애인은 다음달 1일부터 경기도에서 열리는 축구와 야구 등 모든 프로스포츠 경기를 1000원에 즐길 수 있게 된다.
경기도는 올해 하반기부터 노인과 장애인에게 프로경기 관람료를 할인해주는 ‘기회경기 관람권’ 할인 혜택을 기존 75% 지원에서 본인 부담 1000원으로 확대해 제공한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내 만 70세 이상 노인과 동반 1인, 등록 장애인과 동반 1인은 경기도 연고 18개 프로스포츠 구단의 홈경기 관람 시 각각 1000원으로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다.
축구와 야구는 7월부터, 농구와 배구는 10월부터 구매할 수 있다. 구단 홈페이지와 예매 대행 사이트를 통해 기회경기 관람권 구매가 가능하다.
18개 구단은 수원삼성블루윙즈·수원FC·성남FC·부천FC1995·안산그리너스FC·FC안양·김포FC 등 축구 7개 구단, KT위즈 등 야구 1개 구단, KT소닉붐·고양소노스카이거너스·KGC인삼공사·삼성생명블루밍스·하나원큐 등 농구 5개 구단, 한국전력빅스톰·KB손해보험스타즈·OK금융그룹읏맨·현대건설힐스테이트·IBK기업은행알토스 등 배구 5개 구단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6월부터 만 70세 이상 노인과 동반 1인, 등록 장애인과 동반 1인에게 도내 프로 스포츠단 18곳의 홈경기 관람 시 관람료의 75%를 지원하는 ‘기회경기 관람권’을 추진해 왔다. 올해는 경기별 관람료가 서로 다른 점 등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4월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변경협의 등을 통해 혜택을 확대했다.
지난해에는 320개 경기에 1만 2564명이 기회경기관람권을 활용해 경기를 관람했다.
남궁웅 경기도 체육진흥과장은 “누구나 즐기는 스포츠 경기도를 위해 추진 중인 ‘기회경기 관람권’을 더 폭넓게 즐길 수 있도록 ‘1000원의 혜택’을 제공하도록 했다”며 “도민 모두가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김태희 기자 kth0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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