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 연구팀, "유기 광센서 소자 성능 3배 향상 구현"

신정훈 2024. 6. 20.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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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이미지 센서로 떠오르는 유기 광센서 소자 성능을 기존보다 3배 이상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국립부경대 물리학과 박송이 교수는 유기 광센서 소자의 광검출능(Detectivity)을 높이고 공정 과정을 간소화할 수 있는 유기 반도체 소재 특성을 규명한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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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신정훈 기자 = 차세대 이미지 센서로 떠오르는 유기 광센서 소자 성능을 기존보다 3배 이상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국립부경대 물리학과 박송이 교수는 유기 광센서 소자의 광검출능(Detectivity)을 높이고 공정 과정을 간소화할 수 있는 유기 반도체 소재 특성을 규명한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광센서는 빛을 전기 신호로 변환해 주는 전자 소자다. 카메라 이미지 센서를 비롯해 스마트 워치와 같은 웨어러블 전자 장치의 헬스 모니터링 센서에도 활용된다.

이 중 유기 광센서는 우수한 흡광 능력과 밴드갭 조절의 용이함, 물리적 유연성 등의 특성을 갖는 유기 반도체를 광활성층으로 사용해 차세대 광센서 소자로 주목받으며 세계적으로 연구가 활발하다.

박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서브프탈로시아닌 화합물(Cl6-SubPc) 재료의 높은 팔중극자 모멘트가 빛 조사 시 자유 전하 생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연구 결과를 밝혔다.

박 교수 연구에 따르면 Cl6-SubPc 분자는 높은 팔중극자 모멘트로 인한 박막 내의 정전기적 전위차 유도 덕분에 자체적으로 에너지 준위 분리가 일어난다. 이러한 에너지 준위 차이를 통해 엑시톤이 손쉽게 자유 전자와 정공으로 분리가 된다.

그는 이번 연구에서 기존에 보고된 PHJ 기반 유기 광센서 소자의 성능보다 3배 이상 향상된 결과를 얻었다.

박 교수는 "Cl6-SubPc와 같이 높은 팔중극자 모멘트를 갖는 재료를 이용하면 단일재료와 단일층만으로도 우수한 성능의 광센서 소자 구현이 가능하고, 공정 과정을 획기적으로 간소화할 수 있어 유기 광센서의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박송이 교수 연구 관련 이미지 [국립부경대학교 제공]

s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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