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파도 앞 키스 나누던 커플, 순식간에 비극적 결말

장종호 2024. 6. 20.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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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 악화로 거대한 파도가 들이치는 해변에서 로맨틱한 장면을 연출하던 젊은 커플이 끝내 비극적인 결말을 맞았다.

파도에 휩쓸린 여성은 실종 상태가 되었고 남성은 간신히 빠져 나오는 영상이 공개됐다.

그 순간 거대한 파도가 커플을 덮쳤고, 여성은 점점 깊은 바다로 끌려 들어갔다.

남자친구가 그녀를 구하기 위해 여러 차례 바다로 뛰어들었지만 강한 파도의 힘에 의해 해변으로 떠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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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더 선, East2West

[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기상 악화로 거대한 파도가 들이치는 해변에서 로맨틱한 장면을 연출하던 젊은 커플이 끝내 비극적인 결말을 맞았다.

파도에 휩쓸린 여성은 실종 상태가 되었고 남성은 간신히 빠져 나오는 영상이 공개됐다.

더 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최근 러시아 유명 휴양지 소치(Sochi)의 해변가를 걷던 커플은 포옹과 키스를 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 순간 거대한 파도가 커플을 덮쳤고, 여성은 점점 깊은 바다로 끌려 들어갔다.

남자친구가 그녀를 구하기 위해 여러 차례 바다로 뛰어들었지만 강한 파도의 힘에 의해 해변으로 떠밀렸다.

이후 허우적 거리던 여성의 모습은 영상에서 사라졌다.

20세 모델 지망생으로 알려진 이 여성은 현재 실종 상태인데, 구조대는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영상을 보면 주변에 다른 사람들도 있었다. 이들이 돕지 않은 것에 대해 온라인에서는 논란이 일고 있다.

네티즌들은 "위급한 상황을 지켜보기만 하는 게 온당한가?", "왜 아무도 돕지 않나?", "위기 상황을 휴대폰으로 촬영만 하다니, 어이없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반면 "자신의 목숨을 내놓고 강한 파도 속으로 들어갈 사람이 얼마나 되는가?", "날씨가 안 좋을 땐 해변 근처에 가지 마라" 등의 목소리도 있다.

경찰은 해당 사건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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