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세계 정세 복잡하게 변화"…당에 충성 강군 건설 주문

17~19일 혁명성지 옌안서 군사위원회 정치공작회의 주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1일 (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폐막식에 박수를 받으며 도착을 하고 있다. 2024. 3. 12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최근의 세계 정세가 모두 복잡하고 변화를 겪고 있다며 당에 충성하는 강한 군대 건설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20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진핑 국가 주석 겸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은 지난 17일~19일까지 혁명성지인 산시성 옌안에서 중앙군사위원회 정치공작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밝혔다.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군에 대한 당의 절대적 영도를 견지하고 신시대 정치건군(政治建軍) 전략을 관철하며 충직하고 청렴하고 책임감 있으며 강군의 중임을 감당할 수 있는 자질 있는 간부 부대를 만들어 강군사업을 위한 강력한 정치적 보증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기서 말하는 정치건군이란 인민해방군을 당에 충성하도록 하는 일을 뜻한다.

그는 "현재 세계 정시, 국가 정세, 당의 정세, 군사 정세가 모두 변화하고 큰 변화를 겪고 있으며 우리 군이 정치적으로 시련에 직면해 있다"며 "정치건군이라는 시대의 요구를 확고하게 파악하고 항상 승리·단결·분투하며 군의 정치적 우위를 지속해서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히 각급의 고위 간부들은 자신의 체면을 버리고 허물을 드러내는 용기를 갖고 근본 원인을 파헤치는 태도로 깊이 반성하고 진지하게 고쳐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확고부동하게 청렴 기조를 견지하고 당 위원회와 기율검사위원회의 감독 책임 강화 등을 통해 반부패 투쟁의 깊이와 폭을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최근 로켓군 간부 등 군 고위급 부패를 거론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 주석은 '정치건군' 추진을 위한 핵심 과제를 거론하며 "정치적 판단력·이해력·집행력을 강화하고 전투 준비 능력을 향상시키며 당의 지도력을 전투 준비의 모든 분야와 과정에 침투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