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대의 헛소리 작렬! 언론의 부정적 기사로 맨유 선수들 부상 당해"…텐 하흐, 왜 그러는 걸까요

최용재 기자 2024. 6. 20.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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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유임을 확정했다. 그러자 자신감이 폭발한 것일까. 자신의 실패를 정당화하기 위해서 일까. '희대의 헛소리'를 내놨다.

올 시즌 리그 우승 경쟁 해보지 못한 채 8위로 추락했다. 리그컵은 조기 탈락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은 조 꼴찌 탈락이라는 재앙을 선사했다. 마지막 FA컵에서 가까스로 우승하며 기사회생한 텐 하흐 감독이다. 그러자 황당한 발언을 이어가며 축구 팬들을 당황하게 만들고 있다.

텐 하흐 감독은 부임 기간 동안 선수 영입에 4억 1100만 파운드(7190억원)를 썼다. 대부분 실패였다. 이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자 텐 하흐 감독은 "내 책임이 아니다"라고 발언했다.

이건 시작에 불과했다. 텐 하흐 감독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말을 했다. 시즌 내내 주요 선수들이 부상을 당했고, 이에 맨유는 추락했다. 반전 동력을 찾지 못했다. 텐 하흐 감독은 맨유 선수들의 부상도 남탓으로 돌렸다. 누구? 영국의 언론.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한 것이다.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영국의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가 이 텐 하흐 감독의 황당한 발언을 공개했다.

텐 하흐 감독은 "언론들의 맨유에 대한 부정적인 기사가 맨유 선수들의 부상에 영향을 미쳤다. 미디어의 압력이 부상 위기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제이슨 산초 항명 사태, 메이슨 그린우드 논란, 마커스 래시포드 나이트 클럽 술파티 논란, 처참한 경기력 등 맨유에 좋은 기사가 나올 분위기 아니었다. 텐 하흐 감독은 시즌 내내 맨유를 향한 나쁜 기사가 맨유 선수들의 정신 상태를 나쁘게 만들었고, 이로 인해 부상이 이어졌다고 판단했다. 세상 황당한 소리가 아닐 수 없다.

또 텐 하흐 감독은 시즌 중 선수들에게 맨유를 비판하는 전설 로이 킨, 폴 스콜스, 게리 네빌 등을 무시하라는 명령을 내린 것으로 드러났다. 외부 목소리에 귀를 닫은, 자신을 향한 비판을 거부하는 감독, 이런 감독이 지휘하는 팀. 잘 될 리가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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